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삼 Aug 09. 2022

만들고, 느끼고, 즐거워하자

https://youtu.be/9LHnvk1vq7g


요즘 저는 집에서 직접 DIY 하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글을 쓰기 위해서 만들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스스로가 즐거워하면서 만들고 있습니다. 


주로 원단을 활용하여 가방 등을 만들죠. 

처음에는 솜씨가 많이 부족해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며 만들기를 했었죠. 

이제는 조금 손에 익어서 스스로 스케치해서 제 생각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부족한 점은 넘치고 넘치죠. 

그래도 전보다 나아진 모습에 스스로 만족해 합니다. 


평상시 글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뭔가를 만드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껴 봅니다. 


직접 활동하며 만들고,

만든 것을 보며 생각하며 느끼고, 

마지막으로 만들어 낸 것에 즐거워하는 것이 흡사 명상과 같아요. 


남성가정주부로 사는 저로서는 집에만 있다보니 활동은 줄어들고,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고, 의외로 즐거울 것이 없죠. 그나마 글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즐거움의 원천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직접 만들기를 하면서 즐거움의 원천을 하나 더 만든 것 같다는 생각에 매우 기쁩니다. 


직접 활동하면서 뭔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잡념을 잠재울 수 있고, 

만들고 난 뒤에 잘된 것, 잘못된 것을 느끼며 좀 더 객관적인 생각에 몰입하여 고민을 줄일 수 있고, 

스스로 해냄과 결과물을 통해서 즐거워함으로써 불안을 줄일 수 있더군요. 


자르고, 붙이고, 꿰메는 반복적인 행동이 저에게 적잖이 성취감으로 다가 오는 요즘을 살고 있습니다. 








막간을 이용한 자랑질... 좀... 양해 바랍니다. 


1. 스마트폰 가방 (첫번째 가방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개 가방은 앞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아내의 도시락가방

런치백처럼 도시락 가방을 만들었고, 들고 다니기 쉽도록 가방을 캐리할 수 있는 일종의 캐리어를 추가했어요. 아내가 좋아합니다.

 






3. 아내의 팔찌, 뱅글

남는 부속품으로 만들었는데 의외로 심플하고 예뻤던지 아내가 흡족해 하더군요. 







4. 장모님의 불자용 가방

장모님을 위한 불자용 가방이죠. 경전이라 지갑정도는 충분히 담을 수 있는 가방인데요. 에코가방처럼 만들었으며 불교의 상징을 열전사지로 추가하여 더욱더 종교적으로 만들어 봤죠. 






5. 부채 담는 케이스






6. 딸아이 전용 잇템 : 가족 엠블럼이 추가된 스마트폰 가방과 딸아이 여름용 패브릭 팔찌


매거진의 이전글 넘쳐나는 일에 버거움을 느낄 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