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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Oct 17. 2022

지역기업은 지역성장 (3)

(주)대진에스앤티

지역기업은 지역성장이라는 글을 쓰고 있다. 

글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기업의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의 올바른 방향성이다.


사실 이런 글을 쓰기 1년 전부터 고민이 많았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제대로 이해를 할까라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다. 


SNS와 같은 블로그를 통한 온라인 홍보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뜻을 전해도 결국에는 자신들이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이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자신의 생각 너머에 또 다른 길이 있음에도 굳이 그 길을 찾으려 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사실상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상 그런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이유를 들자면, 먼저 비용 문제도 있을 것이고, 동시에 해 보지 않은 것에 대한 불확실성에 투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 왔던 홍보 및 마케팅 방법으로 앞으로도 잘 운영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만의 *확고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손자, 손녀도 쉽게 하는 SNS 활동이라서 언제든지, 누구나,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가볍고 쉬운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확고한 믿음 : 지금까지 거래하고 있는 거래처와의 관계가 앞으로 더 이어질 것이라 믿으며, 지금과 같이 유지하면 향후 10년 이상은 끄떡없다는 믿음) 




이번 글은 실제 사례를 통해 기업에게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한 이유를 말하고자 한다. 


약 3년째 기업 중심의 온라인 홍보 및 마케팅을 하면서 총 5 기업을 홍보해 왔다. 

이들 중에 대부분은 일회성 홍보로 그친 경우였고, 선박수리업을 하는 기업과 대진에스앤티라는 원단 생산 기업은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홍보를 했었다. 특히 (주)대진에스앤티 기업은 여전히 나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고객이자 중소기업으로서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을 제대로 실천하는 기업이다. 


(주)대진에스앤티 기업은 김해에 소재한 지역기업으로 2005년부터 합성피혁을 비롯하여 자동자관련 자재를 생산해 오던 기업이었다. 다른 여타 중소기업처럼 원청과의 거래가 매우 튼튼했던 덕에 설립 이후 빠른 성장을 이룬 기업이기도 하다. 


(주)대진에스앤티 기업은 여타 다른 기업처럼 클러스터링을 이룬 인프라가 형성된 곳에 위치하지도 않았으며, 섬유와 전혀 연계가 없는 김해에 소재해 있다는 사실에서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짐작하건데 코로나와 경제 불황이 오기 전에 (주)대진에스앤티 기업은 기존의 거래가 튼튼해서 굳이 관련 산업군이 모여 있는 지역에서 생산활동을 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으리라 본다. 그리고 그런 환경 속에서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오히려 지금에 와서는 온라인을 통한 홍보와 마케팅이 더 필요했을 것이고, 동시에 가장 적합한 활동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대표이사의 통찰력, 의지와 결정, 그리고 뚝심

(주)대진에스앤티 기업이 블로그를 통한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을 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대표이사의 의지와 결정이었다. 처음을 회상하자면, 대진에스앤티 기업도 앞으로 온라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정도의 입장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가장 처음 했던 일은 기업 홈페이지를 리뉴얼한 것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를 기존 거래처에 홍보하는 일이었다. 

이후, 막연했지만 내가 가진 계정의 블로그를 통해서 기업 제품을 하나씩 소개하는 과정을 거쳤다. 

대표이사님과 개인적인 친분으로 약 1년 간은 온라인 홍보 환경을 갖추는 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친분이 있었다고는 해도 그렇게 장기간 온라인 환경 구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결과적으로 대표이사분의 의사결정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일이라는 점이다. 

1년 동안을 꾸준히 준비해 오다가 개인사업자를 내고 정식으로 (주)대진에스앤티 기업의 온라인 홍보 일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고 여전히 계속해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결정적 이벤트

(주)대진에스앤티와 일을 하면서 가장 큰 성과라면 역시나 2021년에 있었던 G20 이태리 정상회의 때 대진에스앤티가 생산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원단으로 만든 앞치마가 선보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온라인 홍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도 했다. 

앞치마가 선물용으로 선정되기 전에 청와대 관련 관계자가 (주)대진에스앤티 기업을 찾게 된 이유가 바로 네이버 포털과 다음 포털에 노출된 블로그 글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국제 행사에 선물용으로 뭐가 적합할까를 고민했던 관계자가 우연히 지속가능한 친환경 원단으로 만든 "한지캔버스 앞치마" 이야기를 블로그를 통해서 접하게 되었고, 당시 국제 행사 중에 한지를 만드는 행사가 있었는데 앞치마가 필요한 행사였다는 점에서 코드가 맞아떨어졌으리라 본다. 게다가 사용될 앞치마가 세계 시장이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원단이라는 점과 때마침 앞치마에 사용했던 저노피(한지캔버스원단) 원단이 가지는 한지 무늬가 결정적이었으리라 본다. 

한지를 만드는 행사에 한지 무늬를 담은 앞치마는 매우 훌륭한 미장센이었다. 




항상성을 유지하는 대진에스앤티, 항상성 = 노출의 가능성

지금까지 필자가 계속해서 한 기업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온라인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회사가 온라인 홍보의 중요성을 경험하였고 꾸준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여 온라인 홍보의 항상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았기 때문이라 본다. 

(주)대진에스앤티 기업의 항상성 덕분에 나 같은 글쟁이가 먹고사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홍보 및 마케팅 일을 하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노출(Explosure)의 기본은 생명주기에 기인한다고 본다. 생명주기를 볼 때, 성장에 이르는 시점이 오기 전에 무던한 노력이 필요하다. 즉, 초기에는 전문가나 충성고객(구독자), 또는 일부 얼리어답터에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 그 노출 빈도가 쌓이고 소비자들 사이의 입소문과 경험, 리뷰 등을 통해 눈덩이처럼 커지기 시작하는데, 눈덩이처럼 커지게 하기 위해서는 그 어떠한 우연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솔직히 대진에스앤티 기업처럼 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은 소비재,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매우 다르다. 일단 소비자 입장에서 보자면 소비재나 완제품을 먼저 보기 때문에 중간에 어떤 자재가 사용되고 그 사용이 중요한지에 대해 전혀 알 필요가 없다. 그래서 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 사실상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이 어렵다고 단정 짓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그런 이유로 섣불리 블로그 홍보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이라 추정해 본다. 

하지만, 소비자라는 대상을 달리 생각하면 사정은 전혀 달라진다. 

대부분의 국내 중소기업은 또 다른 기업에 납품할 자재를 만들어 낸다. 그렇다면 온라인 홍보 대상인 소비자를 기업에 둘 수 있다면 충분히 온라인 홍보에 가치를 둘 수 있다. 즉, 실제 자사 제품의 기업 구매자를 소비자로 둔다면, 더욱더 온라인 홍보에 힘을 둘 필요가 있다. 게다가 대진에스앤티 기업처럼 항상성 있게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소비자(구매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구축해 가는 온라인 환경 속 이미지

온라인 활동의 중요성을 언급하자면, 무엇보다 온라인 환경 속에서 홍보 대상 기업 만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막보다 더 넓다는 온라인 속에서 기업의 이미지를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과 질이 함께 해야만 한다. 홍보에 있어서 양과 질을 가장 잘 갖추는 곳이 있다면, 역시나 대기업들이다. 대기업은 자사 브랜드를 바탕으로 제품 브랜드를 유연적으로 사용해가며 끊임없이 홍보와 마케팅을 이어간다. 하루는 과연 어느 정도 홍보가 이루어질까라는 생각에 모 기업의 블로그, SNS 등을 살펴봤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새로운 홍보글이 올라온 수를 대략 카운팅해 보니 20개 정도였다. 여기서 소비자들이 리뷰로 올리는 것은 제외다. 그것까지 카운팅 했다면 내 눈이 남아나지 않았으리라 본다. 대략 공식적으로 올라온 홍보 내용이 20개 정도라면 그것과 관련된 구독자를 중심으로 리뷰식 콘텐츠가 올라온다면 엄청 많은 수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그렇게 대기업은 기업 스스로의 노력과 구독자의 협력으로 온라인 환경 속에서의 자사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반면 중소기업은 어떨까? 

대기업처럼 재정적으로 튼튼하지 않고 전문적으로 온라인 환경에서 활동할 인재도 부족한 축에 든다. 게다가 의외로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홍보 활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심지어 필요하다고 인지해도 누구나 할 수 있고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성을 적게 두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온라인 환경 속 자사 이미지는 스스로 구축해 나가지 않으면 절대 이룰 수 없다. 특히 단발식으로 몇 번의 활동으로 절대 완성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매일 같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콘텐츠들로 묻히기 때문이며, 동시에 소비자(구매자)들이 찾아가는 키워드와 내용도 트렌드에 맞춰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다. 

자사 이미지와 제품의 이미지를 남들에게 선보이고, 온라인 환경 속에서 굳건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사람이 삼시 세 끼를 먹는 것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보여야만 가능한 일이다. 


지난 3년 간 필자는 (주)대진에스앤티를 통해서 직접 증명해 보였다. 

거의 매일 같이 블로그와 각종 커뮤니티, SNS를 통해 (주)대진에스앤티 기업과 기업 제품을 홍보해 왔다. 처음에는 뭘 이런 것을 홍보하느냐라는 핀잔도 들은 바 있다. 하지만, 그것들이 쌓여서 흔히 말하는 상위 노출에 콘텐츠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핀잔을 주지 않는다. 게다가 일반 소비재나 완제품이 아닌 중간자재로서는 어쩌면 온라인 환경 속에서 블루오션을 찍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능력 있는 중소기업에게 전하는 말

우리는 생각보다 다 된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결과에는 그것에 맞는 과정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외부에서 볼 때는 전혀 보이지 않아서 쉽게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역으로 풀어 보자면,,, (주)대진에스앤티 기업처럼 외부에서 보는 시선은 잠시 보류해 두고, 항상성 있는 과정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앞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김해에만 약 4만 여개의 기업들이 있다. 

이들 중 분명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이 존재할 것이다. 심지어 어떤 기업은 태생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한 기업도 있을 것이다. 목표와 목적이 무엇이든,,,, 

앞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 운영을 위해서는 온라인 홍보 및 마케팅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미 많은 구매자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구매 의향과 의사 결정의 단초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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