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성장을 위해 온라인 환경에서의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
지역기업이 성장하면 지역이 성장한다는 말은 사실상 오래전부터 정설처럼 사용된 이야기이다.
그런데 왜 이런 뻔한 이야기를 써나가는 걸까?
게다가 주로 내용이 온라인 홍보에 관한 내용으로 글을 써가고 있다.
다소 의아해하는 독자들이 있으리라 본다.
필자가 지역기업은 지역성장이라는 글을 쓰면서 온라인 홍보 및 마케팅을 언급하는 이유는 시대 변화에 따른다.
시대는 이미 변해가는데 정작 지역성장을 주도하는 지역기업들이 그 변화에 제대로 발 빠른 적응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발 빠른 대처를 한다고는 하지만, 그 실태를 살펴보면 잘못된 방향성을 가지고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그런 시행착오를 통해서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다라고 말하지만, 시대 변화 속도와 환경을 고려하면 해결책을 찾아가는 시행착오가 오히려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지역기업의 성장을 위한 해법을 제공하고자 이 글을 작성하고 있다.
이 글의 시작은 사람이라는 인자의 속성에서 비롯된다.
이미 완성화된 시스템에서는 사람은 그 시스템에 적응하며 살아가면서 충분히 지속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한 법이다. 하지만, 지금 시대가 원하는 온라인 환경은 모든 기업에게 있어서 완성화된 시스템이 아니라 여전히 적응해 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 그 속에서 사람은 적응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이미 오래된 시스템에 적응되어서 말처럼 발 빠른 변화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나마 대기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변해가는 것에 대한 학습이 이어지기 때문에 그 적응 정도가 빠르지만, 중소규모 기업의 경우, 제대로 된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아 단절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 물건을 팔고, 사는 과정이 가장 기본적인 움직이라 본다. 그 속에 수요나 공급과 같은 여러 요인들이 작용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필요에 따라오고 가는 과정일 것이다.
우리 사회는 정말 오랜 기간 동안 물건을 팔고 사는 과정을 거쳐왔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시대를 접하면서 행위는 유사하지만 여전히 숙제로 남는 부분이 존재한다.
현재 소비재와 같은 완제품, 서비스업에 대한 사고파는 과정에서 생기는 홍보나 마케팅은 매우 잘 발달되어가고 있다. 아니, 정착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리라 본다. 바이럴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 SNS 마케팅, 등,, 온라인과 관련된 홍보 및 마케팅은 방금 전 언급한 분야에서는 매우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게 사실이다.
반면, 기업을 고려할 때, 홍보 및 마케팅 부서를 두고 있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을 제외하고, 중소규모 기업의 경우, 온라인 홍보 및 마케팅은 여전히 더디고 발전되지 않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
사실 온라인 환경이 일반적이기 전에도 중소규모 기업의 경우, 오프라인으로 자사 기업 이미지와 제품을 홍보하고 마케팅을 해 왔었다. 실제 재정적인 문제를 비롯하여 효과성을 따져봐도 기업 간 거래를 주로 진행하는 중소규모 기업에게는 굳이 매스미디어를 이용한 활발한 홍보와 마케팅은 크게 메리트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에 와서도 이런 현상은 유지된다. 여전히 기업 간 거래가 가장 중요한 중소규모 기업의 경우 홍보비보다는 거래에 필요한 다른 비용이 더 절실하다.
그러나 IMF 이후, 여러 차례의 세계 경제 불황으로 기업의 방향성이 뒤틀리기 시작하면서 기업 스스로가 변화를 느끼며 스스로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쉽게 말해서,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중소기업이 생겨나기도 하고,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 등 여러 형태의 기업들이 변모해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모두 살기 위해 태어난 새로운 돌파구의 결과인 셈이다.
그리고 급속도로 발전된 온라인 환경은 또 다른 모습을 창조해 낸다.
바로 새로워진 소비자(또는 구매자)이다. 이론상으로 살펴보면 오프라인, 온라인상에서 소비자(또는 구매자) 모습은 같지만,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이 온라인을 통해 좀 더 쉬워졌고, 그 속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는 점이다.
*소비자(또는 구매자)라는 용어는 기업 간 거래에서 이루어지는 구매자로 이해해 줬으면 한다.
별반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소비자(또는 구매자)가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습득한다는 말은 그만큼 온라인이 정보의 주축이 된다는 점이다. 물론 기업 간 정보와 제대로 된 제품 정보는 기존의 바이어들이나 기업이 보유한 기업정보록을 통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지만, 그래서 고전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금의 소비자(또는 구매자)는 온라인을 통해서 보고 싶은 것을 먼저 보고, 정보를 비교하여, 의사결정을 하기 전까지 의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많은 정보 속에서... 이것이 첫 번째 큰 차이이며, 고전적인 시장과 다른 가장 차별화된 핵심 요소이기도하다.
정해진 정보 틀이 아닌 더 많은 정보 속에서 소비자(또는 구매자)는 더 새로운 기업과 제품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 속에서 두 번째 큰 차이가 존재한다. 바로 기업 종사자의 세대교체이다.
흔히 언급되는 다양한 세대 중에 MZ 세대가 기업에 취직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일반화되었고, 그리고 모든 의사결정의 기초도 온라인 정보에 둔다. 무엇보다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라는 점이다.
심지어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사람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 반대 성향을 보인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 속에서 신뢰를 형성하는 반면,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사람들은 온라인 환경에서 주어지는 정보를 통해 신뢰 이전의 데이터에 대한 믿음을 형성한다.
핵심부터 말하자면, 중소기업이 경쟁 우위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온라인 환경에서의 제대로 된 홍보 및 마케팅에 힘을 써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제대로 홍보하고 마케팅을 해야 할까?
미리 말하자면, 일반 서비스업이나 완제품을 판매하는 기업과 같은 접근 방법과 차별화되어야만 한다.
그들이 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는 있어도
중소기업만이 해야 하는 차별화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 이유는 제품 소비자(또는 구매자)가 일반인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