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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Sep 22. 2023

2023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김해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 컨퍼런스를 개최하다.

지난 9월 13일에 개막식으로 3일간 진행되었던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에서 김해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가진 컨퍼런스를 진행했었다. 

'김해시지속가능발전대학'을 수료하고, 수료자 중심으로 'L.T.A for SDGs'를 결성하여 매월 꾸준하게 SDGs와 ESG에 대한 학습을 진행했었다. 그러다 '2023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소식을 접하고, 물 흐르듯이 공모전에 신청하고, 그리고 컨퍼런스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공모전은 아쉽게도 떨어졌지만,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받아들여져 지난 9월 14일에 컨퍼런스를 김해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진행하였다. 


우리가 준비한 내용은 '업사이클과 지역경제, 그리고 지속가능발전'.

김해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오병석 위원장과 내가 발제를 하였고, 

토론으로는 기업인으로 노홍일 대표이사와 업사이클 기업인 파틱스의 김예찬 대표가, 

그리고 김해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인 이시우 회장이 좌장을 맡아 전체 행사를 진행해 주셨다. 


이번 컨퍼런스 내용은 실제 생활 속에서 언급될 수 있는 내용으로 의외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아 뜻밖의 성과를 얻기도 했었다. 그러고 보니 플라스틱이라는 소재로 컨퍼런스를 한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폐플라스틱이 앞으로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과, 

아울러 업사이클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가진다. 

흔히 업사이클이라고 하면 '일회용 컵을 화분을 만드는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야를 넓게 가지면 업사이클은 산업 전반에 걸쳐 연계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이다. 


왜냐하면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을 가장 자연스럽게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버진오일과 같은 천연자원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결국 우리가 천시했던 폐플라스틱이 자원일 수밖에 없다는 점,,, 그 점을 컨퍼런스에서 강조하고 또 강조했었다. 


그리고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이번에 개최된 컨퍼런스 총 9개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명록에 서명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부분은 30~40명 대였지만, 우리 컨퍼런스에만 83명이 참관했다. 회의실이 좁아 더 이상 사람들이 들어올 수 없어서 밖에서 듣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사실 처음 진행하는 행사라서 많은 참석자가 오지 않을 것이라 예상해서 작은 회의실이 배정되었는데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초래해 난감하기도 했었다. 그래도 뜻밖에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은 흐믓하기까지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컨퍼런스가 더욱더 소중했던 것은 L.T.A 회원분들이 모두 자신의 일처럼 나서준 덕이다. 

그리고 컨퍼런스 주제를 결정하고 내용을 준비하는 동안 회원분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더라면 이런 기회는 아예 가져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특히 김해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이신 이시우 회장님이 직접 시청을 대상으로 설득하고 행사와 관련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조율해 주신 덕에 가능했던 행사였다.


결국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는 법이라는 삶의 법칙을 다시 느껴본 소중한 경험이었다. 


5월에 소식을 접하고 컨퍼런스 행사를 기획하고, 

7월에 신청하고 8월에 구체적인 발제자료와 토론자료를 준비하고, 

그렇게 4개월을 준비하여 9월에 가진 이번 행사는 앞으로도 오래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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