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이타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삼 Jun 11. 2024

군대나 사회나, 얼차려는 진행중

얼차려 사망.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얼차려에 대해서 잘 아실거라 생각해요.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사망했다.


혹자는 얼차려로 사망하다니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배려하는 마음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제가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얼차려를 시행하더라도 대부분의 상급자들은 먼저 물어 보는 것이 있습니다. 


"몸이 않좋은 사람, 열외", "지병이 있는 사람, 열외"라는 말이죠. 


늘 열외를 두었죠. 바로 군에서 발휘할 수 있는 배려인 셈이죠. 

모든 병사들의  컨디션을 알기란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배려라는 수단을 적절히 사용했다면 이런 불상사가 없었을거라 생각할 더욱더 안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저 돌아가신 분에게 명복을 비는 마음만 가득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비단 군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회에서 많이 일어나는 현상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얼차려와 같이 강압적이고 신체적으로 힘들게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말이죠. 


어제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내가 일하는 곳의 동료 여성이 임신을 했었는데 유산을 했다더군요. 

유산에 대한 경험이 있는 제 아내와 저에게 그 소식은 그저 충격과 슬픔이었습니다. 

사실 유산의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거지만, 매우 큰 죄책감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혹자는 유산을 경험하는 동안 자신이 죽은 것과 동일한 감정을 느끼기도 하죠. 

통계와 같이 수치로 집계되지 않아 모르겠지만, 실제 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유산은 생각보다 많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너무 강한 강요와 업무량, 폭언 그리고 비합리적인 요구 등은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호르몬 변화를 야기시킨다고 합니다. 호르몬은 인체의 발랜스를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지만, 이것이 무너지면 인체에 다양한 형태로의 부작용으로 발현되죠. 특히 여성에게는 가임기간 때 임신했을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자연유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2010년 언론 이슈에 따르면 자연유산율이 20.1%를 기록한다고 합니다. 5명 중 1명인 셈이죠.

더불어 자연유산의 원인을 고려할 때 내분비적 이상과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고 하죠. 특히 이 두 가지는 환경과 치밀한 관게가 있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더욱더 그 관계성이 크다할 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 일어 났습니다. 

솔직히 생각해 본적 없는 뜻밖의 사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병사들의 모습을 늘 주시하는 만큼 군은 늘 안전을 보장해 왔기 때문이죠.



문제는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배려는 인간이 가지는 최선이자 최고의 이타심이라 생각합니다. 

이타심이 결여된다면 이런 일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번아웃의 원인 제공자는 누구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