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욕심일 것이다.
용접을 배운 지 8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완벽을 바라는 것은...
분명 어제보다 나은 결과를 구현해 내지만, 욕심만큼은 여전히 부족하다.
물론 이렇게 하다 보면 언젠가는 완성도가 높아지겠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어서어서라는 단어만 앞선다.
이제 시험 치기 전까지 14일... 휴일 빼고 나면 연습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솔직히 지난주까지는 괜찮았는데, 어제부터 조금씩 마음이 조급해진 것을 느낀다.
솔리드 용접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상태이고,
플럭스 용접은 좀 더 연습이 필요하다.
올티그 파이프는 이제야 파이널 비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그리고 파이프 복합용접은 파이널이 문제다. 어떨 때는 잘되고, 또 어떨 때는 잘 안되고...
그래도 전과 달리, 분명 나아졌다는 것과 생각을 하면서 용접을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처음엔 생각이 많아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늘 재자리 걸음이었지만,
적어도 지금은 생각하고 분석하면 몸이 어느 정도 따라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시험 일이 다가오니,,, 늘 그랬듯이 긴장스럽다.
해답은 이미 알고 있다.
그저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해답을 알고서도 부족할까 싶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