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2시 30분경에 모 기업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
오늘 바로 보자는 말에 급하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자격증까지 뽑아서 준비했다.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통화를 마치고 3시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한 기업은 알고 보니 김해시 강소기업이었다.
뜻밖의 면접으로 다소 긴장했지만 처음 가지는 면접이라서 설레기도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이 문제로 날 불러 주는 기업이 없을 거라 푸념했는데,,,, 이렇게 면접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 기술을 가진다는 게 큰 힘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착해서 전화하니 사무실 3층으로 올라오라고 했다.
사무실로 이동하는 동안 작업장을 엿볼 수 있었는데, 만일 내가 합격하면 저곳에서 일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업장은 넓고, 작업하기 딱 좋은 모습이었다. 오래간만에 용접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총 세 명의 작업자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취부를,, 다른 한쪽에서는 용접을, 그리고 마지막 한쪽에서는 사상을 하고 있었다.
3층에 도착했다.
그런데 직원들이 면접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것 같았다.
하긴 갑작스럽게 전화 와서 단 시간 내에 면접을 진행하니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나는 사장실로 안내되었고,
사장님과 인사를 나눈 뒤, 상무이사님과 면접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에 앞서서 다른 이사분과 AI에 관해 영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사실 너무 생뚱맞았다.
용접하러 온 사람에게 AI를 물어보다니...???
그 짧은 시간에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마도 사장님께서 나의 자기소개서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 보셨던 모양이었다. 그렇게 AI와 관련한 면접은 영상으로 대략 15분 정도 했다. 오히려 나름 기업에게 설루션을 준 셈?...
NCS과정을 마치고 그동안 집에서 쉬면서 Gemini에서 Google Opal 등 다양한 AI 도구를 공부했던 게 도움이 된 셈이다. 안 그래도 그동안 제작한 도구만 해도 대략 10개가 넘는다.
사업기획서 작성 도구, 자동 소논문 작성 도구, 통계분석도구, 계량분석도구, 기업 보고서 작성 도구,
WPS 생성 도구, 용접 작업용 컨설팅 도구, 블로그글 생성도구, 최신 트렌드 파악 도구, 협업용 작업일지 도구
다음으로 대면 면접에서 이사님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실제 용접에 대한 내용으로 대화를 나눴는데, 막힘 없이 답하였다.
오랜 시간 동안 공부했던 것을 발휘하던 시간이었다.
요지는 이랬다.
여기에 합격하게 되면 3개월 수습기간이라는 점.
그리고 가능하다면 멀티로 사용하고 싶다는 점... 즉 용접은 용접대로, AI를 활용한 업무도 시키고 싶다는 것이다. 사실 흥미롭기는 하지만, 그래도 용접을 주로 하고 싶다고 말을 해 두었다.
그렇게 생각보다 긴 시간 동안 면접을 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나와서 잠시 작업장을 둘러보았다.
합격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첫 면접을 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솔직히 이 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일의 양은 많을지 몰라도 작업은 단순해 보였다. 플럭스 용접으로 취부하고 용접하고, 사상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NCS 과정에서 가장 잘했던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에서 가까웠다.
마지막으로 나의 원래 전문인 ESG와 AI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합격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