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다면 채워나가면 그뿐이다.

by 공삼

용접 일을 한다고 하니,,, 충분한 경력이 있는지를 먼저 물어본다.

아무래도 현장에서의 일과 학원이나 학교에서의 일이 다른 만큼

그리고 생산이라는 결과물에 대한 책임이 따르는 만큼

그래서 경력을 물어볼 것이다.


그러나 나는 현장 경험은 전무하다.

어느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대책 없이 무모하다고.... 게다가 현장에서는 내가 가진 학력은 필요치 않다고...

경력도 없이 어떻게 취업할 거냐고.

이제 막 기술을 배운 사람에게 쉽게 자리를 내어줄 곳은 드물다고.


그에 따르면, 경력이 없고, 지나치게 학력이 높고, 그리고 심지어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는 점이 나에게 약점이라는 것이다. 또, 그에 따르면, 나 같은 사람을 볼 때 절실하지 않고, 남는 시간에 용접을 배워 좀 더 색다른 일을 하고 싶은 사람으로 볼 것이라 말한다.


듣고 있으니 틀린 말은 전혀 없었다. 사실이 그랬고, 또한 그리 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가 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이 있다.

비록 학원에서 7개월 넘게 배운 기술이지만, 용접기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해서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것이다. 맨 먼저 포기할 사람으로 보였지만, 끝까지 버텼었다. 게다가 모든 행동이 현장에서도 이어질 것이라 믿었던 나는 힘든 순간들을 욱하는 마음에 맡기지 않았었다. 더욱이 용접을 하는 데 있어서 의심한 적이 없었다. 왜냐면 나에게는 더 이상이 물러설 퇴로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가장 염려해했던 현장 실력,... 그것은 그저 부족하다면 채워나가면 그뿐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이 글을 이렇게 쓰는 이유는 더이상 흔들리지 말자는 의미로 작성해 본다.

처음에 그의 이야기를 접했을 때 솔직히 많이 신경이 쓰였다.

처음엔 정말 그럴까?

나중에는 당신이 뭐길래 나를 그리 판단하지?,

그러다 마지막엔 그런 말에 휘둘리는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내가 가진 나만의 이력은 그만큼 잘 살아온 흔적일 뿐이지 내 인생의 걸림돌은 아니라 생각한다.

걸림돌이 되는 이유는 내가 그렇게 부정적으로 믿어 버리는 순간일 것이다.

그리고 부족한 것이 있다면 채워나가면 된다.

오히려 부족함에 채워나갈 행동이 없다는 게 더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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