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렙 때는 이 돈이 아까워 무료 사냥터를 전전한다. (물약 살 돈도 없어서 몬스터 한마리 잡고 마을 들르고 하는 노가다를 하는 경우도 있다.)
특수던전에는 돈을 내야 입장할 수 있다.
하지만 입장료나 물약값을 소화할 정도의 레벨이나 장비를 갖추고 나서부터는 무료사냥터는 눈에 차지도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무료사냥터는 효율이 떨어진다. 유료사냥터는 입장료라는 초기투자금이 발생하더라도 사냥 시간대비 경험치 효율, 아이템 드랍률 등의 감가상각을 생각한다면 돈 값을 하는 경우가 많다. 되려 훨씬 이득인 경우도 허다하다. 즉, 상황만 허락한다면 굳이 전전긍긍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손해라는 뜻이 된다.
현실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 한다면 투자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가 참 힘들다. 이를 통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먹고 사는 일을 해결하지 않으면 먹고 사는 행위의 노예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단계 향상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먹고 사는 행위를 넘어선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