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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윤구 Oct 22. 2019

내가 천재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피터, 피터는 자신이 천재였으면 좋겠다고 여러차례나 말을 했었죠?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생각해봤어요?

그래요.  

피터는 그냥 무언가 잘하고 싶은 거예요.
고통스러운 노력 없이, 그냥 잘하고 싶은 거죠.
천재는 그러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그럼 질문을 바꿔볼게요.


왜 노력이 고통스러울까요?
맞아요!


노력의 결과가 어떨지 모르니까요.
성공적인 결과가 보장되어 있다면 노력은 고통스럽지 않아요.
오히려 순탄치 않은 과정이 결과를 돋보이게 할 테니 즐거울 거예요.


그러니까 피터는 노력이 두려운 게 아니에요.
노력을 해도 잘하지 못할까 봐 겁나는 거죠.
그러니까 태어날 때부터, 실패하지 않을 천재가 되고 싶은 거예요.


안타까운 이야기죠.


결과가 두려워서 노력조차 못하겠다는 거니까요.
피터도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실패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서 그런 거예요.


살아가는 동안 넘어져도 되고, 다른 길로 가봐도 되고, 거기 주저앉아서 바보 같은 표정 지으며 좀 쉬어도 된다는걸,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맞아요. 실패는 무서워요. 하지만 그게 끝은 아니에요.
몇 번을 넘어져도 몇 번을 멈춰서도 피터 자신이 끝내지 않으면 누구도 끝낼 수 없어요.


그러니까 그냥 시작해요!
그게 무엇인지는 피터 자신이 이미 알고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심장이 너무 뛰어서 벅차던 순간이 분명히 있었을테니까요.
그 순간을, 그 기억을 외면하지 말아요.


결과는 중요하지 않아요.
피터가 마침내 시작했다는게 중요한 거예요.



제가 쓴 글은 아니구요 너무 좋은 글이라 글로 남겨둡니다.

[펌] 네이버 웹툰 - 닥터 하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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