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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윤구 Aug 05. 2018

수학을 잘 하는 나라

사칙연산의 원리를 아는가?

'한국인들은 대부분 맞힐 수 있는 문제' 라는 게시물에서 유리수의 혼합계산을 물어본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건 자랑스러워 할 게 아닙니다.


수학을 잘하는 나라로 포장되어 있지만 정작 대학에 가서는 바보가 되어버리는 이유가 뭘까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수학을 잘 하는' 이라는 단어는 '주입이 잘된' 정도로 치환이 가능합니다.


즉, 주입식 교육에 의해 이유를 모르고 그저 암기를 해 버렸으니 '왜 그런지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지만 그냥 아는' 지식이 되어 버린거죠.


1+2*7 이라는 계산에서 왜 2*7부터 먼저하는지 아시나요? 대부분 "그렇게 약속 했으니까" 라고 하는데 틀렸습니다.


정답은, 곱셈은 덧셈을 편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 진 연산법 이기 때문입니다. 2가 7번 더해지면 2+2+2+2+2+2+2 인데 이걸 하기 귀찮으니 2*7이라고 표현 하는 겁니다. 그러니 1+2*7이라는 것은 사실 1+2+2+2+2+2+2+2 인 것이죠. 그래서 연산 순서를 바꿔서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와 같이 모든 수학적 기호, 연산법 등은 언어적으로, 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수학은 언어로 바꿔서 생각하면 훨씬 쉬워집니다.


그러니 고득점을 위해서는 반드시 개념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수학 능력이 부족하면 조금만 어려운 내용이 나와도 바로 막혀버립니다. 단순히 주입해서 외우는 것은 그 다음 내용을 받아들이는 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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