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윤구 Sep 10. 2018

한바탕 태풍이 지난 후에

일어나는 것은 선택과 의지



태풍이 몰아치고 불어난 강물에는 대부분의 풀들이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넘어진다.

그래. 그건 어쩔 수 없을테지.


하지만,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모든 풀들이 다시 일어나지는 않는다.

저마다의 이유로 여전히 누워있을테지.


무너지는 것은 불가항력이겠지만 다시 일어나는 것은 선택이다.

그리고, 선택은 의지다.


그러니 이제 그만 일어나자.

일어나서 다시 살아 내야지.

다시 꿈을 꿔야지.


이슬 한모금에도 배불렀던 그때를 기억하며, 불어난 강물을 잔뜩 머금다가 토해냈던 그때를 기억하며.

그리고, 토하다가 쓰러지던 그날을 아로 새기며.




이전 01화 실패 아닌 실패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