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흔하디 흔한데 이름을 몰라서 조금 미안했어

리얼나무위키 풀풀풀 너의 이름은 / 회양목

by 쿠컴퍼니

길 가다가 어떤 이나 의 이름이 궁금했던 적 있나요? 요즘 포털 사이트에는 이름 검색 기능도 있더라고요. 어지간한 꽃은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바로 이름을 알려 주니 편리하죠. 그런데 은? 잎사귀 모양만으로 구분하는 건 한계가 있는지 잘 나오지 않았어요. 포털 사이트에서 이름 모를 이라고 검색하면 수백여 건의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저만이라도 이름 모를 들의 이름을 제대로 알고 불러주고 싶어서 시작한 매거진입니다. 때로는 , 때로는 을 다룹니다. 전문가가 아니고, 눈대중으로 맞춰본 뒤 이리저리 검색해서 적는 내용이기에 틀린 부분 체크는 대환영입니다. 이 매거진은 제에 지쳐 떨어져 나갈 때까지 부정기적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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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풀풀 너의 이름은 그 첫 타자는 회양목. 거리에 널리고 널린 조경수다.

출근길에도 퇴근길에도 우리 회사 옆에도 친구네 회사 옆에도 잔뜩 심어져 있다.

회양목 없는 길이나 건물을 찾아보는 게 더 어려울 것 같다.

영어로는 Korean box tree. 키 작은 상록성의 활엽수로 개화 시기는 3~5월. 요맘때 노란 이 핀다.

조경의 기초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건물 앞 화단군식이나 경계수로 좋다고 한다. 그래서 더 많이 보이나 보다.

맹아력이 강해서 울타리용으로도 좋다는 설명도 있다. 맹아력이 뭔지 몰라서 찾아봤다.


맹아력(sprouting ability , 萌芽力): 수목 종에서 최초 본 줄기(shoot)가 훼손되었을 때, 남아 있는 휴면 근주에서 다시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 내는 능력.


어지간하게 깨지고도 다시 살아가는 능력인데 나 같은 유리멘탈의 직장인들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힘 같다.

사진은 퇴근길, 아니 출근길이었나? 언젠가 찍은 사진인데 (사실 어디인지도 기억이 안 난다) 타이밍 좋게 이 피어 있는 모습이다.

회양목의 말은 '참고 견뎌냄'이라고 한다.

길거리에서 24시간 매연이랑 소음을 강제로 받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이 지고 나면 열매도 맺는다. 늘 초록 초록한 모습만 봐서(봤다고 생각해서) 몰랐다.

열매는 1cm 계란 꼴로 익으면 갈색으로 물든다고 한다. 다음에 지나가면 자세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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