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나무위키 풀풀풀 너의 이름은 / 주목
길 가다가 어떤 꽃이나 풀의 이름이 궁금했던 적 있나요? 요즘 포털 사이트에는 꽃 이름 검색 기능도 있더라고요. 어지간한 꽃은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바로 이름을 알려 주니 편리하죠. 그런데 풀은? 잎사귀 모양만으로 구분하는 건 한계가 있는지 잘 나오지 않았어요. 포털 사이트에서 이름 모를 풀꽃이라고 검색하면 수백여 건의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저만이라도 이름 모를 풀꽃들의 이름을 제대로 알고 불러주고 싶어서 시작한 매거진입니다. 때로는 풀, 때로는 꽃을 다룹니다. 전문가가 아니고, 눈대중으로 맞춰본 뒤 이리저리 검색해서 적는 내용이기에 틀린 부분 체크는 대환영입니다. 이 매거진은 제풀에 지쳐 떨어져 나갈 때까지 부정기적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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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풀풀 너의 이름은 이번 차례는 주목.
회양목과 마찬가지로 거리에 널리고 널린 조경수다.
출근길에도 퇴근길에도 우리 회사 옆에도 친구네 회사 옆에도 잔뜩 심어져 있다. 이 역시 회양목과 마찬가지.
개인적으로 잎이 난 모양이 편안한 느낌이라 좋아하는 나무다.
상록수의 대표종으로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의 나무'라고 불린다고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고산 지대에 분포한다고.
조경수로 워낙 많이 심기 때문에 지금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템이 됐다.
설악산 대청봉 근처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데 가볼 일이 있어야 말이지.
어릴 때에는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려서 다른 나무들의 그늘 밑에서 크지만,
어느 정도 크면 자람세가 빨라진다고 한다. 그다음은 오랫동안 그 숲 속의 주인 노릇을 한다고 한다.
각종 조경설계에 필수적으로 이용되는 만능 조경수라는 점은 회양목과 비슷한 듯.
수꽃은 갈색 비늘 조각에 쌓인 모양이고, 암꽃은 녹색 달걀 모양.
지나가며 주목의 잎 부분이 조금 밝다고 느낀 적이 있는데 그게 아마도 암꽃이었던 것 같다.
꽃말은 고상함, 비애, 죽음. 꽃말일 뿐인데 오늘 날씨처럼 축 가라앉게 만드는 단어들이다.
열매는 9∼10월에 붉게 익는다. 아 이건 본 적 있는 것 같아.
열매에 항암 성분이 있지만 씨앗에는 독성도 있다. 앵두같다고 그냥 덥썩 먹으면 절대 안 된다는데
왜 이렇게 블로그 검색을 하다 보니 따서 먹어봤다는 리뷰가 많은거야...(...)
고급 가구재나 장식재로 쓰기 좋고, 중세 유럽에서는 활을 만드는 데에도 쓰였다는 주목.
한약재로도 각광받고 있다는데 그냥 길거리에 있는 조경수도 그런 약효가 있는 걸까?
문득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