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말이 계란말이 아니고 꽃말이야 진짜 그 꽃말이

리얼나무위키 풀풀풀 너의 이름은 / 꽃마리

by 쿠컴퍼니

길 가다가 어떤 꽃이나 풀의 이름이 궁금했던 적 있나요? 요즘 포털 사이트에는 꽃 이름 검색 기능도 있더라고요. 어지간한 꽃은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바로 이름을 알려 주니 편리하죠. 그런데 풀은? 잎사귀 모양만으로 구분하는 건 한계가 있는지 잘 나오지 않았어요. 포털 사이트에서 이름 모를 풀꽃이라고 검색하면 수백여 건의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저만이라도 이름 모를 풀꽃들의 이름을 제대로 알고 불러주고 싶어서 시작한 매거진입니다. 때로는 풀, 때로는 꽃을 다룹니다. 전문가가 아니고, 눈대중으로 맞춰본 뒤 이리저리 검색해서 적는 내용이기에 틀린 부분 체크는 대환영입니다. 이 매거진은 제풀에 지쳐 떨어져 나갈 때까지 부정기적으로 이어집니다.


풀풀풀 너의 이름은 이번 차례는 꽃마리.

로즈마리도 아니고 꽃마리라니 뭘까. 이름 참 예쁘다.

지치과에 속하며 꽃따지 또는 꽃말이, 잣냉이라고도 불린다.

잣냉이랑 꽃마리는 너무 다른 거 아닌가? 꽃마리라는 이름이 제일 마음에 들어 제목에 썼다.

이렇게 작은 풀인데 어린순을 따서 나물로 먹고, 관상용으로도 쓰고 약재로도 썼다고 한다.

꽃마리의 '마리'는 '~말이'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이다.

김말이, 계란말이처럼 꽃이 필 때 꽃차례가 말려 있어서 꽃말이, 즉 꽃마리가 된 것.

로즈마리라는 이름이 라틴어로 '바다(marinus)의 이슬(ros)'이라는 뜻의 '로즈마리누스(rosmarinus)'에서 온 거랑 비교하면 전혀 다른 마리인 셈이다.

정말 작다. 사진 찍을 때 잔 바람에도 미친 듯이 흔들린다. 제대로 찍을 수가 없다.

결국 손으로 받치고 찍을 수밖에 없었다. 손이랑 비교하니 꽃이 얼마나 더 작은지 실감이 난다.

반그늘이나 양지에서 잘 자라는 풀인데 꽃은 4월부터 7월까지 계속 피고 진다.

키는 10~30㎝ 정도. 꽃은 연한 하늘색. 열매도 난다는데 또 얼마나 앙증맞을는지.

꽃마리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마세요’ 또는 ‘나의 행복’이라고 한다.

'나를 잊지 마세요'는 물망초의 꽃말이기도 하지 않은가.

다들 어떻게든 기억되고 싶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