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에 내린 우박 다들 보셨나요
오늘 서울 광화문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식당에서 나왔는데 밖에서 우두두두 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다들 우산을 쓰고 가거나 뛰어가기에 소나기라도 오는 건가 했는데 알고 보니 우박이었어요.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다고 하지요. 광화문 외에도 강남과 잠실 등 일부 지역에 우박이 내렸다고 해요.
길 가다가 우박을 맞아본 건 처음이었어요. 하늘에서 비비탄이 사정없이 떨어지는 느낌이더라고요. 마침 우산을 가지고 있어서 곧바로 펼쳐 들었지만, 우산이 없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어요. 사무실 동료는 "차를 지하주차장에 주차해놔서 다행이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리더라고요. 다들 놀라서 그런지 검색어 1위도 '서울 우박'이네요. 광진구에 있는 친구도 우박을 봤다고 하니 생각보다 더 많은 곳에 내린 모양이에요.
오늘 공식적으로 관측된 우박은 직경 0.7cm. 기상청에 따르면 우박과 소나기 등의 날씨 원인은 공기 불안정 때문이라고 해요.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정오경 중부지방의 기온이 예상보다 2~3도 높아지며 공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한쪽 하늘은 맑은데 반대쪽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광경이 신기하기도 하고 조금은 무섭기도 했어요. 퇴근길에도 우박을 만나는 건 아니겠죠. 모두 미세먼지에 이어 우박(도) 조심하세요! 조심할게 점점 늘어만 가네요.
구석구석 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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