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아... 솔직해져야겠다. 새로 나온 기술을 적용해보겠다고 시간을 너무 많이 끌었다. 부트캠프에서 해 봤던 경험 있는 기술 stack과 libary 조합으로도 얼마든지 지금 구상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으나, 조금 더 편하게 개발해보겠다고 (나름 개발 생산성 향상?) 이것 저것 건드려본 게 화근이었다. 그 결과 참담하게도 아직도 제대로 된 개발 환경 코드가 완성되지 않았다. 너무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다.
기술 욕심 내는 건 현재 돌아가는 서비스가 있고, 새로운 기술 적용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거나, 혹은 현재의 기술로 감당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 어쩔 수 없이 기술을 바꿔야 하거나 인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채로 너무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다. 이야말로 기술적 허세다. 공부하려고 하루 종일 책상 치우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참담하다.
그래서 오늘은 기존에 할 수 있는 코드로 돌아가기로 했다. 얼마나 먼 길을 돌아왔는가. 인간은 실수하며, 멍청하게도 계속해서 실수를 반복하는 것인가. 허세는 버리고 다시 할 수 있는 코드로 빨리 구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