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쿠우보이 Jun 13. 2018

북미 정상회담

믿을 수가 없다. 처음 북미 정상회담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나는 믿지 않았다. 그런데 정말로 일어나고야 말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회사일에 빠져있어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제대로 맞이하지 못했다. 정말 이런 날은 초중고 대학생 모두가 모여 라이브로 의무 시청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백 권의 역사 서적을 읽는 것보다 바로 역사의 한 순간을 경험하게 하는 것. 나는 학생이 아니지만, 이 역사적인 시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에 전율했다. 다들 비슷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당연히 김정은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과 타이밍, 그리고 운 좋게 조성된 미국의 상황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그리고 예측할 수 없었던 북의 수장인 김정은의 의지등이 결합되면서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겹겹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만 해도 보수정권이 여전히 집권해 있었으면 과연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싶다. 혹시라도 탄핵이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면, 새 정부가 들어오고 자리 잡는데 시간이 걸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연달아 일어나는 타이밍을 잃었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큰 행사가 있어 뒤늦게 집에 와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감상 중이다. 역사적인 만남과, 역사적인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트럼프가 싫고 좋고를 떠나서, 짜여지있지 않을 것 같은 실시간 기자회견에서 저렇게 받아치는 모습은 조금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CNN 기자에게는 과연 질문할 수 있게 할까 궁금하기도 하다. 

작가의 이전글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