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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쿠우보이 Aug 13. 2016

코딩 부트 캠프 정하기

다시 허세 기름 쭉 빼기

cover 이미지 출처: http://www.canadianbusiness.com/technology-news/html500/

코딩 부트 캠프

코딩 부트캠프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들에게 짧은 기간(약 12주) 동안 프로그래밍의 기초부터 나름대로의 advanced level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토론하고 서로 배워가는 빡센 단기과정 프로그래밍 수업/토론으로 이해하고 있다. 내가 이런 코스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https://brunch.co.kr/@yannheo/4 

위 블로그를 읽고 나서부터이다. 개인적으로 친구와 함께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그동안 플랫폼 웹사이트 개발에서 이래 저래 꽤나 스스로 답답해했다. 서버에서의 문제점, 프런트에서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등등, 매번 문제가 생길 때마다 같은 팀의 개발자와 대화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는 시점에 부트캠프를 다녀오리라 다짐을 했다. 물론 현재 엄청나게 많은 리소스들이 무료로,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온라인 상에 뿌려져 있는데, 왜 돈을 들여 부트캠프를 가야 하느냐 묻는다면, 나는 주로, 환경, 특히 사람들 사이에 섞여있을 때, 그 사람들의 기운에 영햐을 받는다고 믿는 편이다. 따라서, 다 같이 함께 같은 목적을 가지고 으쌰 으쌰 하는 분위기 속에서 많은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어디로 갈 건데? 

사실, 처음에는 원래 부트캠프의 근원지인 실리콘밸리 주변 샌프란시스코나 아니면 뉴욕으로 가기 위해 부트캠프 프로그램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친동생이 뉴욕시에서 직장인으로 일을 하고 있기에, 숙박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되어 뉴욕을 알아보았지만, 수업료가 너무 비싸 몇 번의 고민 뒤에 접기로 했다. (Full Stack Academy의 경우 수업료만 대략 2천만 원에 생활비까지 하면 ㄷㄷㄷ 물론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이 코스를 마친 이후에 자기 역량에 따라 1억 원의 연봉을 받아 취직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니, 반드시 허무맹랑한 말과 투자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만약 개발자로 전향하여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그리고 돈에 크게 부담이 없다면 이런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유럽에 있는 부트캠프 프로그램은 미국보다 저렴하다. 적어도 내가 알아본 바로는, 잉글랜드 런던 쪽에 부트캠프가 많이 있고, 현재 떠오르는 스타트업계의 성지, '베를린'에도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내가 관심 있어한 부트캠프는 '코드 웍스'라고 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영어로 진행이 되고 강사진도 굉장히 프로페셔널해 보였다. 

https://codeworks.me/

신청을 하니, 빠르게 그다음 주에 구글 행아웃으로 화상 인터뷰가 진행이 되었다. 바로 그다음 주에 technical interview 스케줄을 잡은 이후, 내게 필요한 비용을 생각해 보았다. 학비는 대략 1200만 원, 그리고 생활비는 한 달에 150만 원 (월세 + 식사) 하여 450만 원, 총 합치면 대략 1700만 원에 비행기 값, 그리고 학생비자까지 받아야 하는 노력이 필요했다. 물론 굳이 스페인을 가고 싶었던 것은 그곳에서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능하다면 프로그램 이후에 유럽의 스타트업계에서도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 우리 사업에 시간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돈을 무조건 줄여야 할 필요가 있었다. 브런치 작가 씬레드라인님의 글을 읽고, 

https://brunch.co.kr/@icando03/24

내가 해외로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으러 가는 마음 내면에 또 다른 '허세'가 끼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질적으로 내가 배워야 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한국에서의 코스와 강사님들에게서도 충분히 배우고도 남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선택한 수업은 한국에서 미국의 부트캠프를 모델로 삼아 시작된 코드 스테이츠. 

https://bit.ly/2XcAo7S

브런치 글에서 현재 immersive course 과정에 참가하면서 후기 형식으로 나누어주시는 작가님의 글을 보고 이 곳에서도 내가 원하고자 하는 '배움'과 '열정'을 얻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허세

앞으로도 '허세'는 계속 나올 것이고, 나는 계속적으로 이 허세 탐지기를 작동시켜서 나올 때마다 kill 해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본질적인 것에 힘을 빼고, 본질적인 것에 온 힘을 쏟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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