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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한 언니 Dec 02. 2022

뒤죽박죽 삶을 정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

나의 생기의 원천을 찾아서


    굳이 기독교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 민족이 노예생활을 하던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에 들어간 스토리는 익숙하다.

지독한 노예생활로부터 벗어난 후 광야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성막을 짓기 시작한 이후,  하나님은 첫째 달 초 하루에 성막을 세우라고 명령하신다. 자유를 얻게 된 후 첫 날부터 그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셨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출애굽기 40:1)


그리고 성막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모든 물품 세팅을 위한 세부사항을 알려주신다. 모세의 형인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물로 씻기고 기름을 부은 뒤 제사장의 겉옷을 입게 하여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도록 명령하신다.


혼돈과 혼란에서 질서를 창조하시는 하나님

천지창조 때부터 그러했지만, 하나님의 방식에는 늘 질서가 있다. 하나님의 방식은 혼돈이나 혼란과는 거리가 멀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계획해 두신 인생의 성막을 세워감에 있어서도 질서가 있다. 가정에서 아내로, 딸로, 엄마로 나를 세워두셨을 때 나는 그 자리에서 나의 역할을 해야 한다. 사회에서 주어진 역할 또한 마찬가지다.


수많은 사람들이 관계 문제로 힘들어하곤 하는데, 그 많은 관계의 문제를 속속들이 파헤쳐 보면 질서의 혼돈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참 많다. 부모가 자녀의 자식이 되고, 자식이 부모의 부모가 되는 역기능 가정에서 부모 자식 모두가 괴로워진다. 상사가 상사다운 리더십이 없을 때 회사는 곤경에 처하고, 직원이 대표자와 같이 행사를 하게 되면 배임과 같은 죄를 짓게 되기도 한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성막 안 물품 배열 및 배치 순서를 언뜻 보면 별 의미 없이 넘길지 모르나, 면밀히 살펴보면 하나하나에 깊은 뜻과 이유가 있다. 내가 오늘 서 있는 이 자리는 얼핏 보면 특별한 의미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부당해 보이거나 누군가에는 과분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얼굴을 구하며 기도하는 과정 안에, 인간은 자신이 왜 지금 여기에 서 있는지를 발견하는 은혜를 입기도 한다. 나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놓일 때마다 기도를 통해 왜 그 자리에 놓였는지를 발견해 나가는 은혜 넘치는 경험을 수 없이 했다. 때로는 수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야 그때 그 자리에 놓을 수밖에 없었던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감격하기도 한다.  


인간 생명의 근원이 된 창조주의 생기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는 분명 크신 하나님의 계획 중 하나이다. 그 계획을 이루기 전 먼저 이행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첫째 날 성막을 세우는 일’이다. 현 시대의 언어로 해석해보자면 하루 중 가장 먼저 할 일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묻고 교제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애초에 나의 생명이 주께서 불어넣은 생기로부터 왔기(창세기 2:7)에 이 또한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라고 할 수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세기 2:7)


새벽에 눈을 뜨면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그분의 생명과 호흡을 받아야 한다. 인간은 원래 그렇게 창조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인간 자체로서 결코 거룩할 수 없다. 또한 시간이 지나며 육체는 사망을 향해 걸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늘 하루를 생기 넘치게 거룩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밀이 있다면 바로 매일 말씀과 함께 가장 처음 시간을 시작하는 것이다.

생기가 넘치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자 되기를 기도해본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태복음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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