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냐, 매매냐? 인생이 선택의 연속인 이유

직장인 경매로 인생이 변하다

by 고프로

아파트를 낙찰받고 인테리어까지 마쳤을 때,

한편으로는 과연 내가 좋은 선택을 한 것인지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특히 바로 인근의 마산 월영 아파트가

통 미분양 상태라는 사실은 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1억 미만의 아파트지만, 그래도 내 소중한 재산이 들어간 만큼

그 불안감은 새벽에 벌떡벌떡 깨어날 만큼 컸다.

매매 시장이 침체된 것 같아 나는 전세를 선택했다.

인테리어를 끝내고, 곧바로 마산 지역의 모든 공인 중개사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공동 중개가 좋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내 경험상 여러 중개사에게 물건을 내놓는 것이 더 나았다.

그들은 더 큰 돈이 되는 물건을 우선적으로 권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모든 공인 중개사에게 내 매물을 알렸고,

6천만 원 보증금에 월 20만 원이라는 조건으로 전세를 내놓았다.

처음 일주일은 연락이 없었다.

그러나 2주가 지나자 점점 중개사들의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그들은 집을 둘러보고

"깔끔하게 인테리어 잘 됐네요"라는 반응을 보여줬다.

비록 바로 계약이 성사된 것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문의가 왔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을 때, 드디어 전화벨이 울렸다.

“집이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계좌번호 주시면 계약금을 넣겠대요.”

전세 계약이 성사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다른 중개사의 전화가 또다시 울렸다.

“여보세요? 이 집을 8천만 원에 매수하려는 분이 계십니다.

계좌번호를 주시면 계약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전세냐, 매매냐? 나는 고민에 빠졌다.

한쪽은 보증금 6천만 원에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전세 계약이었고,

다른 쪽은 깔끔하게 매도할 수 있는 8천만 원의 매매 제안이었다.

이 순간,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 상황은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딜레마다.

선택의 순간은 늘 어렵고, 특히나 부동산처럼 큰돈이 걸린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나의 최종 선택은 무엇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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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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