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에서 팀장이 되자 보이지 않는 걱정거리가 나를 덮쳤다
팀원에서 갑자기 지역장이 되었다.
관리하던 거래처도 매출규모도 3억대에서 50억대 이상 큰 매장으로 바뀌었다.
매출이 많이 나오는 만큼 난이도가 올라간 것뿐만 아니라
밑에 후임들 업무까지 챙겨야 했다.
게다가 부장의 업무 지시를 받아 후임들에게 전달해야 했다.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팀원일 때 업무 레벨이 5였다면
레벨 9로 바로 뛴 느낌이다.
첫 일주일간은 한 번 해보자라는 열정으로
뛰었지만
금세 번아웃이 왔고
알게 모르는 불안감이 자주 엄습했다.
꿈도 탈출하는 꿈이거나
도망가는 꿈을 꾸다 깨어나기 일쑤였다.
일상에서는 작은 일에도 화를 내기 일쑤였다.
버거운 업무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아내가 감기 몸살에 걸려
야근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
육아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되었다.
가슴이 갑갑하고
걱정이 가득했다.
나의 이런 근심 걱정은
세상과 나를 차단시켰다
작은 내 마음속에 갇혀
미워하는 감정이 늘어난다.
이렇게 감정에 압도될 때 내가 하는 글쓰기 해소법을 소개하겠다.
일단 노트를 꺼내서 적어도 좋고
조용한 곳에 앉아 명상을 해도 괜찮다
걱정을 해소하는 루틴
1. 지금 걱정거리로 인해 발생될 일이 무엇인가?
예시) 내 기준 과도하게 늘어난 업무로 내가 관리하는 중요한 거래처 관리를 못 해
회사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
심지어 후배들의 업무까지 잘 못 봐줘 능력 없는 지역장이 되는 것이다.
아내가 야근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육아로 피곤한 주말을 보내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아내를 돌봐주긴커녕 부부 싸움을 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2. 지금 느끼는 감정은 과거에 해소되지 않은 것이다.
이 감정이 과거에 어디서 오는 것인지 느껴봐라
예시) 예전 대구로 발령받았을 때이다.
지역도 낯선 데다 전임자가 신규 매장 오픈을 나에게 인수인계를 해줬다.
당시 업무에 대한 이해도도 낮은 데다
여러 업무로 신규 매장 오픈 준비를 원활히 하지 못 해
점주가 본부장에게 연락해서 담당 교체를 요구했다.
바쁘게 일해도 항상 일의 실수가 잦아 선임들에게도 혼이 났다.
회사를 관두고 싶었다.
게다가 주말바다 부산으로 돌아가면 회사에서 받은 나의 스트레스와
아내의 육아 스트레스로 크게 싸운 일이 많았다.
3. 잠시 눈을 감고 그 당시에 느꼈던 감정에만 집중하라
나 자신이 무능하다 느꼈고 사람들과의 연결이 없었다.
상당히 외로웠다.
열심히 일하는 나를 아무도 인정하거나 도와 주시 않았다.
게다가 아내는 아이들 육아로 인해
내가 겪는 스트레스를 이해해 주지는 못 한채
오히려 자신이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4. 그 당시로 돌아가 그때 말하지 못한 것을 이야기해라
신규 점주 : 제가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한 데다 업무가 몰려
일을 원활히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에게 차근차근 말씀해 주시면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처리하겠습니다
아내 : 회사에서 일이 너무 힘들어 , 아이들 보는 것도 힘들겠지만
누군가는 나를 위로해 줬으면 좋겠어
알아 너도 혼자서 아이 둘 키우는 거 정말 힘든 거
미안해 도움이 되지 못해서
회사 선배 : 제가 지금 업무가 손에 익지 않아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더 노력할 테니 제가 빠트린 부분이 보이시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5. 지금 생각하는 걱정이 "미래에 일어나도 괜찮다"라고 받아들이기
아래의 확 억을 세 번씩 되새긴다
"나는 내가 걱정하는 그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받아들인다."
"어떤 일이든 그 일을 겪어야 하기 때문임을 나는 알고 있다"
"나는 그 일을 통해 삶이 완전하게 펼쳐질 것임을 알고 있다. "
지금 죽을 만큼 힘이 들다면 한번 이 방법대로 해보기를 추천한다
마음의 걱정이 사라지고
타인에 대한 연민이 생겨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