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후보자를 선택하셨나요
2020년 총선은 어느 때보다 조용한 선거전을 치렀다. 코로나-19 감염병 국가위기단계 심각수준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학교는 온라인 개강을 하였다. 총선 때마다 들리던 선거송 대신에 손소독제로 인사를 하는 후보자들을 만나야 했고 집에 도착한 공약 자료집을 어느 때보다 꼼꼼히 읽어야했다.
그렇게 코로나-19로 인해 사회는 마비가 온 듯 하다. 극장에도 가지 않았고 웬만해서는 집 밖으로 나가는 일을 삼갔다. 영화 보기를 집에서 그리고 거리유세도 영화로 라는 컨셉으로 영화<정직한 후보>를 선택했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올해 총선을 겨냥하여 기획 배급한 영화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개봉을 앞두고 코로나로 심각한 상황이 전개 되면서 극장에서의 관객과의 만남대신 IPTV로 흥행을 대신하고 있다.
국회의원 4선에 도전하는 주상숙 의원은 할머니의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거대보험사에 대항하면서 서민의 영웅이 되어 당선된 인물이다. 서민의 손과 발이 되려고 국회의원이 되었으나 3선이 되고 4선 달성을 목표로 하면서 어느덧 본인의 안위에만 관심 있는 인물이 되었다. 당선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타협을 하고 그 타협을 위해 하는 거짓말은 선의 일 뿐이다.
그런 주상숙의원에게 어느 날 마음속에 있는 진실까지 내뱉는 ‘정직한 후보자’가 되어버린다. 정직한 말 때문에 그녀의 비밀스러운 사생활도 폭로되기 직전이고 그녀를 수상히 여기는 기자까지 그녀를 쫓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주인공 주상숙 의원이 과연 당선이 될 수 있을지를 따라 가고 있다.
영화<정직한 후보>는 의원들의 치열한 선거전과 당선을 위한 꼼수를 코믹하면서 담백하게 다루고 있다. 이는 <김종욱 찾기>의 장유정 감독의 연출 스타일 것이다.
봄은 왔지만 우울하고 슬퍼지는 4월에 보낸 우리에게 깔끔한 웃음과 재미를 주는 담백한 코미디 영화 한 편이 기본 전환이 될 것이다.
#영화 정직한 후보 # 장유정 감독 #라미란
<에필로그>
20년 4.15총선이 끝났다. 지상파방송3사와 여러 종편채널에서 투표결과 방송이 한창 진행중이다. 총 투표율66.2% 역대급이라 한다. 출구조사 결과는 나왔지만 역시 심야가 되어야 결과가 나올것이다. 세상은 변하고 세대가 변하면서 변해야할 것도 있고 변치 않는 것도 있다. 이런 걸 잘 반영하여 후보자를 공천하고 선거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총선 직전에 잘못된 후보공천, 잘못된 언행 등을 보면서 아마 다음 선거에는 더 큰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매사가 불만이고 자기가 제일 공정하다는 중3 딸이 다음에는 투표권을 갖게 되니까 말이다.(20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