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Changes Everything_EIDF 20202
세계 최고의 콘텐츠생산 기지의 상징, 할리우드.
그곳에는 여배우, 여자 제작자, 여자감독, 여자스텝이 일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남자 배우, 남자제작자, 남자 스텝 그리고 남자의 이야기가 군림하고 있다.
EBS국제다큐영화제(2020.8.17~23)에 소개된 할리우드의 여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할리우드의 영화산업은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그것은 곧 어마어마한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 자본과 그리고 세계에서 들어오는 수익이 있다.
재미난 이야기는 모두에게 통하고 그래서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에서는 보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우먼 인 할리우드에서는 유성시대로 넘어가면서 할리우드는 남자감독, 남자제작자, 남자스텝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남자 스토리를 지적한다.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차별과 편견없이 누구나 이야기를 만들 권한을 가져야 하고 그것이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성 구분없이 그리고 다양한 인종이 스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나데이비스 미디어젠더연구소'_지나 데이비스는 20세기에 여성들을 설레게 했던 '델마와 루이스'의 여주인공이다_는 미디어에서 젠더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한다. 미디어속에서는 백인남자가 주인공이고 몇십년간 할리우드에서 영화와 TV등의 미디어에서 무의식적으로 남자가 지배를 해오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히고 있다. 스머프에서 우리는 여자 스머페트가 한 명인것에 대해서 당연한 것처럼 여겼고 세서미 스트리트에서도 남자 인형이 대다수 였으며 니모를 찾아서에서도 물고기조차도 남자라는 이야기에 탄식이 터져 나온다. 영화속에서 인물과 대사를 분석하여 남성의 대사가 영화 전체에서 78프로를 차지한다는 연구결과도 소개된다.
흑인들의 차별적인 권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스토리를 많이 들어왔지만 할리우드에서 백인여성감독들의 차별적인 고용을 폐지하고 소송하는 일련의 일은 처음 듣는 일이다. 그들은 80년대 초부터 학교에서 현장에서 촉망받는 감독들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단 한번으로 그치고 그들에게는 일할 기회조차 들어오지 않는다.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단 한번의 여성감독의 수상.
백인남성 중심의 고용은 스토리에서도 백인 남성 중심이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미국 제작사인 FX는 차별적인 고용형태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인종과 성별을 고용함으로써 스토리를 다양성을 보였고 이는 회사의 수익 성과에도 연결되었다.
할리우드에서 여성의 성차별과 고용의 불기회가 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말하는 다큐<우먼 인 할리우드 / This Changes Everything>.
2018년에 국내에서 개봉되었고 올해 7회 째 맞는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소개된 이 다큐는 여성으로서 영화인으로서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만든 영화였다.
그리고 매년 여름 끝자락에서 EIDF에서 난 항상 좋은 다큐 한편을 만난다.
#EIDF2020 #지나데이비스 #할리우드
<에필로그>
1993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돌고 돌았지만 그 해에 영화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 당시 일을 하면서 그래도 영화계가 여성의 차별성이 덜하다고 느끼면서 일을 했다. 영화<친구>를 만들때 어렵게 투자사를 찾았다. 그 당시 조심스럽게 투자사는 3가지로 고민을 하고 있다. 첫째 감독(감독은 당시 닥터K의 흥행참패로 충무로에서 우호적이지 않았다.) 두번째 신생영화사(충무로에서 영화광고회사를 제법 짬밥이 있었지만 제작사로 첫번째 결과를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자 초짜 프로듀서라는 우려가 있다며 여러가지 고민을 하던 시간이 있었다. 감독과 제작사는 바꾸지 못하니 여자피디를 바꿔야하는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컨택하고 충무로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기까지는 나의 역할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투자가 계속 좌절되었을 때 감독과 나는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시나리오 뿐이라며 6개월 동안 13번의 시나리오를 고치고 고쳐썼다. 2주에 한번 씩 시나리오를 고친다는 것은 100여페이지의 시나리오를 수십번 읽고 글을 이미지로 상상하는 작업을 해야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훌륭한 시나리오로 인해 장동건이 참여하고 미래에셋이라는 최고의 투자사도 붙고 그리고 여자 초짜 프로듀서를 위해 남자 베테랑 제작 프로듀서가 붙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것이 얼마나 차별적인 언어이고 폭언이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당시는 그런 사회였다.
이 다큐를 보면서 요즘 나의 불편한 사고에 대해 반성한다. 지난주 우리 회사에서는 신입사원 9명을 뽑았다. 그증에 1명만 남자. 이번 뿐만 아니라 항상 남자 신입이 20프로를 넘지 못하고 있다. 난 군대 가점을 줘서라도 남자를 더 뽑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건 산업 전반에 걸쳐 차별적 여성고용을 파괴하고 노력해 온 선배들에게 모욕을 주는 발언이었음에 난 반성한다. 여성 고용이 늘어도 여성지도자와 리더의 비율은 적다. 이것은 나의 문제라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면서 후배 여성들의 정정당당한 고용에 대해서 폄하를 한것에 대해 반성한다. 소수인 남자 후배들보다 다수인 우리 후배들이 승진과 평가에 불합리한것이 없는지 확인하고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에 대해 반성해본다.
여성리더십 과정에서 후배를 이끌어줄 여자 선배가 부족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내가 여성 후배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선배가 되었으면 하지만...그러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