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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패커 에지 Jul 29. 2023

[중국기행] 별빛 쏟아지는 랑야대(낭야대) 캠핑장

칭다오 황다오구 랑야대 별빛캠핑장 (琅玡台星空营地)

자연을 즐기는 데는 자연 속에서의 하루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캠핑을 좋아하고 백패킹을 즐기면서 생활하고 있는데 사실 중국에서의 캠핑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그것과는 조금은 다른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의 캠핑은 1박 이상을 텐트등에서 자는 것을 포함하는 게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중국의 경우는 아직은 아침에 갔다가 저녁까지 쉬다가 돌아가는 것을 오히려 캠핑이라는 단어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굳이 따지자면 피크닉 정도랄까. 그래도 요즘은 젊은 세대에서 많이 해외의 캠핑문화를 접하면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고 그에 따라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다.

길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 낭야대 별빛 캠핑장 


랑야대(낭야대)사무소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 랑야대 별빛캠핑장 (琅玡台星空营地 langyataixingkongyingdi , 영문명 : Langyatai Starry Camp)은 캐러반이 준비되어 있고 식사(BBQ 재료 제공) 및 랑야대 입장권을 함께 패키지로 예약을 받고 있다.

캐러반 공간을 사용할수 있고 외부에도 간단한 싱크대와 테이블이 있어 편리하게 활용 가능하다.
먹을것을 많이 준비 해 갔었는데, 기본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구워먹는 재료들.
낭야대(랑야대) 입장권과 조식쿠폰이 함께 보증금 영수증이 제공된다. 
4인기준 가족으로 캠핑을 즐기기에 적당한 크기의 카라반이다.


캐러반만 예약을 확인해 보았지만 애초에 선택지가 없는 것 같고, 결과적으로는 가족단위로 캠핑 외에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다면 비용과 사용측면에서 만족할 수 있었다. 여러 가족이 함께 즐긴다면 캐러반을 예약하고 텐트도 함께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숙영지는 현재(2023년 여름) 기준으로 10대의 카라반이 있고 8대는 소형, 2대는 대형 카라반이 있다. 대형 카라반의 경우는 별도의 트윈베드 침실이 제공된다고 한다. 각 카라반은 총 4개의 침대가 있어서 4인 가족이 나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침대는 1.5m x 2m 더블침대 1개, 0.9m x 2m의 이층침대가 있고 1.1m x 1.5m 소파와 테이블 조합으로 식사공간이 있다.

2층침대는 언제나 아이들에게는 옳다는 사실.


침구는 매일 교체가 가능하고 제공되는 식사 및 랑야대 입장권이 포함된 금액은 1099 RMB, 대형은 1299 RMB이다.(캠핑카 1대당 500 RMB 보증금은 나중에 퇴실할 때 랑야대관광지 매표소에서 받을 수 있다.) 아침식사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곳 야영지가 아니고 랑야대관광지 매표소 건물에서 중국 뷔페 식으로 만두나 간단한 반찬류, 우유 정도를 먹을 수 있으니 참조하면 좋겠다. (조식 시간은 8시 ~ 9시이나 미리 이야기해 두면 어느 정도는 조정이 가능해 보였다.)

캐러반 위에서 바라본 전경.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 다른 사이트가 한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라 프라이빗한 느낌을 가질수있다.
밤에는 영화도 상영한다. 화면의 화질이 썩 훌륭하지는 않지만 시간 보낼만 하다. 

문의 사항은 아래 번호로 연락하면 되고 아쉽게도 아직은 외국인(영어, 한국어)을 위한 대응은 어려워서 중국어로만 대화가 필요하다. 현지인의 도움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  

사무실 : 0532-871111

(체크인 확정 후 QR코드 스캔하여 결제 필요)  


낭야대(랑야대) 야경은 정말 볼만 하다. 식사를 하면서 천천히 일몰이 되는 것을 바라보면 저절로 마음이 차분해 진다.  

별빛을 보기에 주변 조명이 조금 밝은 편이긴 한데, 

조명과 전체 조경이 잘 어우러져서 트렌디한 느낌으로 사진을 찍을수 있다. 

낭야대 별빛캠핑장 Langyatai Starry Camp 이라는 이름이 붙게된 제일 큰 이유중에 하나가 별빛을 볼수 있는 점인데, 밤 조명이 강한편이어서 밤에는 잘 안보이고 오히려 늦저녁 밤에 캠핑장에서 제공해주는 천체망원경 (좋은건 아니라서 안정된 관측까지는 힘들고) 으로 보는 달이 아이들한테는 매력적인 점이 아닌가 한다.  

중국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자연속에서의 카라반캠핑은 별도의 장비 준비 없이 즐길수 있는 좋은 수단인것 같고 특히 칭다오는 비교적 한국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인데 의외로 이곳 황다오구의 낭야대(랑야대)는 비교적 인파가 적은 곳이므로 이전과 조금 다른 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고려해 보면 좋겠다. 

#중국여행 

[중국기행]진시황과 서복의 불로초 전설 시작, 랑야대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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