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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예배3

논현? 노년

by 안진석


지하철을 탔다. 논현까지 한참 남았다.



남은 좌석에 앉아 책을 보다가..



그렇게 잠이 들었다.



아이쿠! 정신 차려보니 신논현역이네.



다음역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논현역이다.



음… 그러고 보니까 논현? 노ㅎ년, 노년하고 비슷하군.



출발역이 출생역이라면, 도착역인 노년역까지.



우리의 인생을 보여주는 것 같네.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찰나의 순간에 누가 가장 시간을 잘 보냈는지 볼까?



보자보자..



어? 저 직장인은 딸이랑 통화하네.



어? 저 청년은 허리굽은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하네.



어? 저 아기는 엄마 품에 폭 안겨 있네.



어? 저 임산부는 뱃속에 아기를 품고있네.



어? 저 학생은 친구들이랑 즐겁게 대화하네.



흠.. 가장 잘 보낸 사람은 바로…



“사랑”하는 우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