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고난주간이다.
예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알고 싶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력한 사랑을 행하셨다. 자신을 박해하고, 십자가를 지우고, 하나님의 아들이라 조롱하는 이들에게 아무말하지 않으셨다.
힘이 있지만, 힘을 사용하지 않은 무력한 사랑.
이 사랑이 사회곳곳에 필요하다.
당장 우리 가정 안에서도 필요하다.
서로에게 힘과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는 그런 사랑. 그 사랑은 나를 의지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의존하지 않을 때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함으로 나의 힘을 내려놓을 때만이 가능한 사랑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요즘 사회에서는 나의 힘과 노력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런데, 하나님이 없는 사회에서는 그게 당연한 소리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된 사람들은 열매를 맺는 주체가 아니라, 예수님이라는 가지에 붙어서 의존하는 가지와 같은 존재이다.
범퍼카가 전기를 위로부터 공급받아, 저 멀리까지 씩씩하게 나아가듯이, 우리도, 온전한 나무 되시는 하나님께 붙어있어야 무력한 사랑을 행할 수 있다.
나의 열매가 나로부터 오지 않고, 나의 충분한 힘과노력이 나에게 기인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일이 안 풀릴 때 성낼 이유도 없고, 크게 들뜨거나 주변과 나에게 실망할 이유도 없다.
그저, 나의 열매를 맺게 하신, 나를 다른 사람들과 사랑할 힘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올려드리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