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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예배3

건강한 이웃사랑

-내가 하고 싶은 거지, 남하고 상관짓지 말아요.

by 안진석



우리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동시에 누군가에게 동감할 수 있는 존재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이타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먼저는 나의 욕구와 원함부터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나는 널 위해서 이렇게 애쓰고 힘썼는데,, 너는 왜 그러니?”라는 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말할 수 있다. "내가 언제 도와달래?"


쉽게 말해서, 도움을 준 본인이 편하고자 남을 도와준 것인데, 오히려, 남에게 이타심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이타심에는 죄책감이 없다. 내가 누군가를 도와주고자 하는 명분으로 행동했다면, 그에 따른 반응이 상대방의 반응이 시원찮을 때, 비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자식에게 부모가 “다 널 위해서 말하는 거야, 공부해!”라고 하거나, 여자친구에게 남자가 “내가 널 사랑하기 때문에 말하는 거야, 헤어지자.”라고 하는 것. 등등등.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볼 법한 상황들이, 사실은 상대방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편하고자 하는 이기심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말하는 본인이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을 위해서 이웃사랑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오히려 상대방을 불편하고 피곤하게 만든다. 상대방은 원하지도 않는 헌신을 받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상대방은 이럴 때 말할 것이다. “아니, 당신 도움 필요 없어요!”


그렇다. 어쩌면, 나조차도 이럴 때가 많았다. 이러한 상황은 가정에서, 특히 사랑하는 관계에서, 오래 본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일어난다. 왜냐면, 사랑이야말로, 나의 이기심(뿌듯함, 안정감, 편안함)이 없다면 결코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에 한 가지 좋은 해결책이 실려있다. 바로 그것은 이상적이고도 분명한 생각구조인데, 바로 “상대방”에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아니, 얘들아, 너네가 땅에서 기부한 걸로 칭찬받고, 누군가를 도와줄 때 사람들에게 칭찬받는다면, 그것이 너희의 상이야. 그런데, 너의 구제와 사랑을 행한 오른손을 왼손이 모를 때, 사람들이 아무도 안 보는 은밀할 때 너희의 상금은 이 땅에서의 보화가 아니라, 하늘나라에 쌓이는 거란다. 거기에 쌓인 보화가 있는 곳간에는 좀도둑도 없고, 훔칠 수가 없단다. 그곳에 너희의 마음을 두렴. 네 보물이 있는 하늘나라에 너희 마음도 있단다.”


그렇다. 우리가 사람들을 의식해서 칭찬을 목적으로 선을 행하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의 부작용은 사람들에게 바라는 것이 생기고, 이 땅에서의 상으로 끝난다.


그러나, 이기심을 이 땅에서 채우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은 못 받더라도, 내가 영원히 거할 처소인 하늘나라에 마음을 두고 사랑을 행한다면, 사람들에게 바랄 것도 없고, 하나님 한 분께 칭찬받는 것이다.

두 가지 상황모두 같은 선과 사랑이지만, 결과는 다르다. 당신의 선택이다.


나는 하늘나라를 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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