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예배3

선생님이 우주만큼 좋아요 :)

by 안진석

유치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한 지 어느덧 10일이 되었다. 일하면서 아이들의 성향이 각각 다름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별히, 1층에서 아이들의 등원을 도와줄 때 만난 유치원 전 원장님과 얘기를 나누며, 유치원이야말로, 천국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귀엽게 인사하고, 신나게 뛰어가는 장소, 또한 단순하고 순수하게 행동하는 모든 표정과 행동들이 모두 신선하게 다가왔다.


같이 아이들하고 놀면서도, 아이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순수하지 못하고, 세상적 욕망에 휘둘려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예수님 앞에 나의 순수함을 회복하고 싶다고 기도해야겠다.


아이들 중에는 선생님께 꼭 붙어있으려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쳐다보지도 않고, 말이별로 없는 아이도 있다. 내향적, 외향적을 떠나서,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마음이 너무 귀한 마음임을 느끼는 중이다.


그리고, 최고의 유치원 선생님이 우리의 예수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아이를 금하지 말며,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지녀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 최고의 유치원 선생님.


단정하며,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말투로 성내지 않고 아이들의 그 순수한 마음을 귀히 여기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에서 살아가다 보면, 우리들의 마음이 힘겨워지고, 속상할 때가 너무나 많다. 그럴 때면, 누군가에게 매달려 울고 싶고, 위로받고 싶을 때일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어쩌면, 내 마음속에 계신 유치원 선생님의 위로 아닐까.


우리를 유치원생보다 더 어리게 보실 그분께 나의 마음을 모두 고백하며 눈물 흘리고, 솔직하게 오픈하는 마음이 회복되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그 고백이, 더욱 큰 사랑을 느끼게 해 주고 안심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그 예수님의 사랑이 오늘도 누군가의 마음을 울리는 중이다. 지치고 힘든 우리 마음을 위로하시고, 잘못된 길로 가도, 다 지켜보시고, 성장시키시는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는 인생을 살아가자.


우리 모두는 예수님 앞에서 몸만 큰 유치원생이기에, 가릴 것도, 숨길 것도, 사랑 못 받을 부분도 없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부분을 인정하시고, 용납하시고, 치유하시고, 사랑하시고, 바라보시고 계신다.


시간과 공간이 얽힌 3차원이라는 세계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4차원 이상의 사랑의 질서가 자리 잡는 기적이 오늘 하루에도 비쳐지길,


그 사랑으로 세상에서 받은 상처를 벗어나, 천국의 자녀로서 세상을 마음껏 누리며 사랑함으로 살아가길,


그렇게 모든 사람과 생명들을 사랑하며 또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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