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아이들 옷 구매는 항상 실패.

by 끄적쟁이

나만 그런 줄 알았던 일들을 검색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실패하는 것이 바로 인터넷으로 옷을 구매하는 것이었다. 그 예로 당근 마켓이나 중고 거래 물품 중 제일 많이 나오는 것 또한 옷, 이유는 사이즈가 안 맞는다는 이유. 사진으로 보는 핏이 나에게 안 맞는 것. 혹은 촬영 기법에 의한? 옷의 재질, 색상의 미묘한 차이 때문이다. 물론 구매자가 자신의 몸매에 대한 정확한 치수를 알지 못한 것도 잘못이라고 할 수 있지만, 모바일 쇼핑의 단점이 입어보지 못하는 것만큼 많은 구매자들이 100% 원하는 제품을 완벽히 구매하기란 어렵다.


나는 패션에 그리 관심이 없어 외출복은 몇 벌 없고 오히려 운동복이 2배 이상 많은 편이다. 옷 또한 입어보고 구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옷을 구매해주는 것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다. 아이들이 계절이 바뀌면서 다들 옷이 작아지면서 구매를 해줘야 하는데 주말마다, 매번 시간이 나는 것도 아니고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들을 직접 데리고 가서 입혀보며 구매해줄 수 없는 일이 발생한다. 그래서 처음 인터넷으로 아이들 옷을 쇼핑을 해봤다.


나름 우선순위를 정해서 구매를 하도록 했다. 빨래하고 건조만 되면 입힐 수 있는 종류의 옷, 그리고 밝은 색보다는 어두운 색, 셔츠 종류의 다림질이 필요한 것들은 제외 등의 원칙을 말이다. 나름 요즘 차를 타고 다니면서 아이들이 입는 스타일을 눈여겨보았다가 비슷한 옷들로 한 아이당 3벌씩 세트로 구매를 해주었다. 그리고 물론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두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결제를 했다. 물론, 아들 녀석은 대충 쳐다보고 어두운 색이면 통과시키지만 말이다.


택배가 도착을 했고, 직접 입어보고 거울도 쳐다보고 좋아한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아들 녀석은 통과인데 이제 사춘기에 접어드는 딸의 옷들 에게서 불만이 나오고 있었다. 옷이 오버 핏으로 봤었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다느니, 가지고 있던 타이즈 색상 하고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다느니 하면서 몇 번을 갈아입으며 “ 괜찮아? 이렇게는 어때? 괜찮은 거 같지?”


하면서 수도 없이 물어보면서 불만을 떠들고 있었다. 또는 생각지도 못한 엉덩이 쪽에 로고가 너무 크게 쓰여 있어서 아이들이 놀릴 거 같다고 한다. “너도 맘에 든다면서~!” 하고 한마디 하니 “사진 하고 이렇게 다를 줄 몰랐지! “ 하고 대답한다. 흠.... 벌써 다 뜯어서 입어보고 해서 반품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너무 맘에 들어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 적당히 맘에 들면 입으셔~“ 하고 말해버린다.


딸은 잠깐 생각을 하고는 자기도 고르고 골라준 아빠를 생각하는지 그래도 ” 괜찮아, 알아서 입으면 돼지. “ 하고 대답을 하고는 옷을 옷걸이로 가져가 걸어두기 시작한다. 그 뒷모습을 보면서 잠시 생각을 한다. 패션에 한참 신경 쓰는 여자 아이라 그런 것 일까? 아니면 쇼핑하는 모든 구매자들도 나와 같은 실패를 겪는 것일까? 역시나 오늘도 아이들 옷 구매는 실패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딸 맘에 드는 옷 구매는 실패다. 여러 분도 저와 같은 경험이 있지 않으신 가요? 우린 언제쯤 인터넷 쇼핑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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