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차 Barley TEA

3월 3일 토요일

by 코리아코알라

한국에 온 후로 나는 ‘수돗물’이 너무너무 그립다. 호주에서는 어디서든지 수돗물을 바로 마실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엄마가 물을 끓여서 식히거나 아니면 물을 가게에서 산다. 어떨 때는 끓인 물로 보리차를 만드는데, 내 동생과 엄마는 보리차를 너무 좋아하고 아빠는 별로 상관하지 않는데 나는 솔직히 나는 그 맛이 정말 싫다. 그런데, 엄마는 왜 자꾸 그걸 '물'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차(tea)인데! 엄마, 그건 '차'라고요! 어떤 때는 '물'을 안 마시고 여러 날을 보낸 적도 있다. (물론, '차'는 마시지만) 내가 요즘 계속 갈증이 많이 났던 건 물을 안 마셔서 그런가 보다.


아주 많이 목이 마를 때 나는 ‘폴리딥씩(polydipsic)’이란 단어를 자주 쓰는데, 어떤 사막에 관련된 책을 읽다가 우연히 건진 단어다. 그리스어에서 왔다는데 아주 목이 마르다는 뜻이라고 한다. 좋은 작가가 되려면 많은 여러 종류의 단어를 알 필요가 있어서 이 단어를 꼭 외우기로 했다. 그런데 요즘은 집에 물이 없으니 이 단어를 자꾸 자주 쓰게 된다.


엄마는 우리가 한국에 '계속 살기로 결정'하면 정수기를 살 거라고 했다. 빨리 그 기계를 샀으면 좋겠는지, 아니면 호주로 빨리 도로 돌아갔으면 좋겠는지... 잘 모르겠다.


사실 첫 몇 년간은 엄마가 안 볼 때 수돗물을 많이 마셨다. 처음에는 수돗물을 마시는 습관이 배어있어서 아무렇지 않게 마셨고 나중에는 별 탈이 없으니까 그냥 계속 마셨던 가 보다. 정말로 수돗물이 안 좋은 건지, 사람들이 지나치게 걱정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럼 그 많은 호주인들은 다 괜찮은 걸까.


One of the things I miss about Australia is drinking tap water. In Australia, I used to drink straight from the tap, but in Korea Mum always buys bottled water or sometimes boils tap water and turns it into barley TEA water. My brother and Mum LOVE it and Dad doesn’t mind it. Me? I really don’t like the taste of it. Plus, I don’t understand why Mum keeps calling it water. It’s TEA! Yeah, Mum, it IS tea. Sometimes, I go without water for DAYS — I only drink barley TEA…. No wonder I’ve been feeling a bit dehydrated lately!


Whenever I get real thirsty, I say I am 'polydipsic'. I learned it in a book about deserts. It comes from Greek and it means extremely thirsty. I decided to memorize more words like this cos good writers need to have a great range of words. Since we haven't had much water at home lately, I guess I get to use it often.


Mum told me that IF we decide to live in Korea for long, we’ll get a water machine. I’m not sure if I want a water machine or go back to Australia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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