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번호'는 12번 I'm Number 12

3월 5일 월요일

by 코리아코알라

오늘 아침 조례가 끝나고 선생님이 우리 반 아이들에게 각각의 번호를 주었다. 번호를!! 두 개의 다른 번호가 있었는데, 하나는 출석부 번호고 하나는 키 번호다. 나는 둘 다 12번이다. 별로 기분이 안 좋았다. 무슨 범죄자가 된 거 같았다. 죄수 번호 12번!! 만약 얼굴 사진까지 찍었다면 아마도 진짜 범죄자가 된 기분이었을 거다. 사진을 안 찍어서 정말 다행인 거 같다. 아니면 혹시 곧 사진을 찍을 건가?? 설마?...


이런 번호 붙이는 거에 대해서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거 같다. 아니면 이게 내가 익숙해져야 하는 게 맞기는 한 걸까?? 선생님이 “12번?”하고 부를 때마다 “어? 누가 날 만나러 왔나요?”하고 말하고 싶었다. 하하! 정말 언제 한 번 그래 볼까 보다. 그럼, 선생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내 이름이 있는데 번호를 또 붙이는 이유가 뭔지 정말 궁금하다. 내 이름이 중요하지 않아서일까? 20명도 안 되는 아이들 이름을 다 외우기가 힘들어서 일까?


내 이름이 있지만, 오늘 나는 '12번'이 되었다 마치 내 이름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기분이 아주 이상하다.

사실, 별로 좋지는 않다.


한국에 한동안 살면서 한국인들은 참으로 실용적인 사람들이란 걸 알게 되었다. 번호 붙이는 것도 옛날 학생 수가 많던 시절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였을 것 같고, 같은 이름이 있을 수도 있는 경우 번호가 있으면 좀 덜 헷갈릴 수도 있을 것이다. 정확하게는 왜 번호를 사용하는지 모르지만 처음 그걸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비인간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거다.


After the morning assembly, the teacher gave each of us numbers, YES!, NUMBERS!!! We all got two different numbers, one for the roll — according to the alphabetical order — and the other by the height. I am number 12 both for the roll AND the height. I wasn't too happy. I felt a bit like a criminal in jail. “Criminal Number 12!” If I had to get a mug shot taken, I would’ve really felt like a REAL criminal! Luckily, the teacher didn’t take a photo of me… or, is it scheduled to be taken sometime soon?? No way...


I guess it will take a while to get used to this number thing. OR is it something I WANT to get used to at all??? Whenever the teacher calls out “Number Twelve!” I feel like saying, “Oh, Do I have a visitor?” HA HA! I should try that one day just to see her reaction.


I wonder why I have to get a number in addition to my own name. Is it because my name is not important? Is it hard to memorize all the students' names when there's less than 20?


I have a name, but I became ‘Number 12’ today as if my name is not important. I feel really weird. Actually, not that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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