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돌이 a Rice-eater

3월 9일 금요일

by 코리아코알라

오늘은 엄마가 저녁으로 맛있는 육개장 수프를 만들었다. 너무 맛있어서 밥 한 그릇을 다 먹고 한 그릇을 더 달라고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아빠가 나 보고 ‘밥돌이'(rice-eater)라고 했다, '빵돌이'(bread-eater)가 아니라. 너무 기분이 상해서 아빠에게 소리쳤다, "나는 밥돌이가 절대 아니라고요!"


엄마는 엄마도 완전 밥돌인데, 밥돌이인 게 뭐가 잘못된 거냐고 했다. 엄마는 이해를 못한다. 나는 '밥돌이'가 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나는 또 절대 밥돌이가 아니다! 어쩌면 엄마는 나를 절대 이해 못할지도 모르겠다, 왜냐면 엄마는 한국인이고 나는 호주인이니까.


아빠에게 밥돌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화가 나서 극구 부인했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다. 내가 빵보다 밥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은 나의 정체성이 흔들렸다는 뜻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 나는 매일 아침 반찬이 없어도, 따뜻한 밥 한 숟갈에 마른 김 몇 조각을 올려먹어도 맛있는 토스트보다, 초코 시리얼보다, 소시지와 팬케이크보다 밥이 더 좋다.


Mum made spicy soup called Yuk-Gae-Jang for dinner. Cos it was so yummy I finished the first bowl of rice and asked for more. It was right THEN when my dad said that I was "a rice eater", not a bread eater. I felt very offended and shouted at Dad, "I am NOT a rice eater!"


Mum asked what was wrong with being a rice eater, saying she was a real big rice eater herself. Mum just doesn't get it. I don't want to be a rice eater! AND I am NOT a rice eater. Maybe, Mum will never understand me because she's KOREAN and I am AUSTRA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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