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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억을 사고파는 서점, 혹시 방문해 보시겠어요?

<기억 서점> 기획 노트

by 제이욥

제목: 당신의 기억을 사고파는 서점, 혹시 방문해 보시겠어요?

— <기억 서점> 기획 노트




여러분, 안녕하세요! 소설이라는 이름의 무한한 세계를 여행 중인, 상상력 안내자 제이욥이에요. 오늘은 제가 설계한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살짝 공개해 볼까 해요. 어쩌면 당신의 삶에도 '기억 서점'의 문이 홀연히 나타날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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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잊고 싶은 기억과 간직하고 싶은 기억이 있겠죠? 때론 너무나 행복해서 놓기 아쉬운 기억이 삶을 붙들고, 때론 너무나 고통스러워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이 영혼을 갉아먹기도 합니다. 만약, 그런 당신의 기억들을 사고팔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요? 저는 이 질문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었답니다.




<기억 서점> 시놉시스

세상의 모든 희로애락이 담긴 기억들이 책이 되어 거래되는 곳. 아무에게나 보이지 않지만, 기억에 얽매여 고통받는 자나 특별한 갈망을 가진 자들에게만 홀연히 문을 여는 '기억 서점'.


그 서점의 주인 단묵(斷默)은 무표정한 얼굴로 수많은 인간의 감정과 사연이 응축된 기억들을 받아내고, 또 다른 이에게 전하며 묵묵히 서점을 지켜갑니다.


어떤 이는 지긋지긋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중한 기억을 팔고, 어떤 이는 타인의 지극한 행복을 탐하거나 잔혹한 고통을 엿보기 위해 기꺼이 대가를 치릅니다.


기억은 단지 정보가 아닌, 감정과 영혼의 결정체이기에, 이 서점에서 기억을 팔고 사는 행위는 필연적으로 비틀린 욕망과 예측 불가능한 부작용을 낳죠. 단묵은 이 모든 거래를 지켜보며 인간 본연의 심연을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그는 무수한 기억들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기억 서점'이 가진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 당신의 삶을 바꾸는, 기억 거래의 현장


이 소설 속 '기억 서점'에서는 오직 당신의 '자발적인 의지'만이 기억을 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기억의 펜'과 '백지 기억서'를 통해 당신의 가장 깊은 기억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으로 탄생하죠. 그리고 그 책은 '기억의 독서대' 위에서 누군가에게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마치 꿈을 꾸듯, 타인의 삶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것이죠.


하지만, 모든 거래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 서점의 주인 단묵은 서점에 발을 들이는 모든 이에게 반드시 두 가지 경고를 합니다.




기억을 사려는 당신에게: "한번 사간 기억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기억을 팔려는 당신에게: "기억을 팔고 난 뒤의 부작용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당신이 만약 이 경고를 듣고도, 기억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한다면… 어떤 기억을 팔고, 어떤 기억을 사들이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그 대가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게 될까요?


'기억 서점'은 단지 판타지적인 공간만이 아니에요. 잊고 싶은 과거와 마주하고, 새로운 경험을 갈망하는 우리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과 윤리적 고민들을 담아낼 그릇이 될 거예요. 단묵이라는 인물의 시선을 통해, 우리는 과연 '나'라는 존재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감정과 기억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기획이 당신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기억 서점'의 문을 열어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브런치스토리에서 '기억 서점'의 이야기가 조금씩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서점에 찾아올 첫 번째 손님의 사연을 들려드릴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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