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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 야야뚜레 Oct 27. 2023

"유망하고 어린 선수들을 돕고 싶어요."

DIVE IN. 3화 양동인 님(하이버시티) 

Q 1. 안녕하세요, 동인님.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팀과 선수를 기록하는 하이버시티 양동인이라고 합니다.


축구 선수로 10년 활약 후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했고 현재는 고등부, 대학부 선수들을 조명하며 영상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 주제는 선수 하이라이트, 팀 다큐멘터리 등을 만들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스토리를  콘텐츠로 만들고 있습니다.


Q 2. 축구선수 출신이라고 들었어요, 얼만큼 선수로 뛰셨고 어떤 이유로 현재는 축구를 하지 않게 되신걸까요?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었고 너무 많은 부상으로 인해서 제 스스로가 지쳐버린 탓에 힘든 순간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냉정하게는 저의 실력이 프로에는 갈 수 없는 실력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고요 ㅎㅎㅎ


선수 시절 동인님의 모습.


Q 3. 축구선수로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재는 하이버시티를 운영하고 있으신데 하이버시티는 어떤 것을 하는 곳인지 궁금해요.


하이버시티는 우선 고등학교 HIGH의 HI와 대학교 UNIVERSITY의 VERSITY를 결합한 HIVERSITY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고등부와 대학부를 선수들을 주연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로 시작을 하게 되었고요.


하이버시티는 선수들이 신경 쓰지 못하는 PR 활동에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역할로 시즌 포트폴리오 비디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팀 스케치 영상, 선수들의 스토리가 담긴 아카이브 영상,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하며 선수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 하이버시티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 하이버시티 유튜브 바로가기


하이버시티 로고.


Q 4. 그렇다면 하이버시티를 처음에 시작하게 된 계기나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이버시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의 친구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비교적 축구를 일찍 그만둔 제가 대학교 4학년 시기가 되었을 때 주위 친구들이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그런 친구들을 위해서 평소 관심 있었던 선수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으면 나만의 레퍼런스도 생기고 친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선수들과 팀의 이야기를 담는 하이버시티.


Q 5. 하이버시티를 운영하면서 뿌듯하고 행복했던 순간들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으실까요?


우선 행복했던 순간은 22년도에 한일 축구 정기전 대학 선발 덴소컵 경기를 9월 안양에서 했었는데 준비 과정부터 경기 당일까지의 스토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을 했었거든요. 그 경기를 홈에서 승리로 기록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또 당시 한일전 기록이 A매치 포함 0승 5패였어서 연패를 끊어내는 중요한 경기였고요. 


뿌듯했던 순간은 제가 도움을 주었던 선수들이 프로에 취업을 하고 작은 표현으로나마 하이버시티 덕분에 이렇게 기회를 얻고 취업에도 성공했다는 말을 들으면 좋은 일 했구나 하고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 동인님.


Q 6. 반대로 혼자서 운영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힘들고 괴로웠던 순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고충이 있으신가요?


사실 지금도 많이 힘듭니다 ㅎㅎㅎㅎ 매 순간 팀원이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고 뜻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루어 가고 싶다는 마음이 크지만 20대 때의 고생은 사서 한다고 현재는 고생을 많이 하면서 하나씩 이루어가는 나만의 스토리를 써간다는 생각으로 버틸 수 있는 거 같아요. 


현재의 고충은 매일매일 성장을 해야 한다는 집착 때문에 그게 스트레스로 전환이 되면서 스스로를 너무 챙기지 못하는 거 같아요.


Q 7. 영상을 통해 선수들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계신데, 영상과 관련된 능력을 어떻게 키우셨는지도 궁금해요.


처음에는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을 갖고 이런저런 경험을 해보다가 마케팅에서도 저만의 강점을 키우기 위해서 영상을 선택했습니다. 그 후에는 만들고 싶은 영상만을 만들면서 밤 낮 가리지 않고 독학으로 영상만 만들었습니다. 


영상 제작에 단순 관심이 아닌 하면서 욕심이 생기고, 재밌고 좋아해서 꾸준하게 하다 보니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을 독학으로 공부하신 동인님.


Q 8. 이전에는 대학리그의 한일전 <덴소컵>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셨단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떤 이유로 또 어떻게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제작까지 하게 되신걸까요?


우선 덴소컵은 대학 축구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알만한 큰 경기인데요. 이런 큰 국제 경기를 지금까지 몇십 년 유지해 오면서 기록된 영상들이 풀 경기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이 묻히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큰 경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면서 앞으로 계속 있을 한일전의 스토리로 만들어가면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선수들에게도 뜻깊은 대학 선발에 발탁되어서 느끼는 감정부터 경기 날의 퍼포먼스까지 영상으로 만들어진다면 그게 또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X054mS70Jw

동인님이 제작한 덴소컵 관련 다큐멘터리.


Q 9. 앞으로 하이버시티의 미래나 하이버시티가 꿈꾸는 미래가 있으실까요? 


앞으로 하이버시티의 미래는 혁신적인 일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그 누구도 만들어보지도 생각 지도 못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무엇보다 첫 번째는 하이버시티가 아닌 선수들이 주목받을 수 있는 콘텐츠, 그런 선한 영향력을 선수들과 축구 관계자분들이 느끼시면서 하이버시티라는 브랜드와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촬영을 직접 하고 계시는 동인님.


Q 10. 개인적으로 동인님의 앞으로가 궁금해요. 하이버시티를 떠나서도 괜찮으니 어떤 커리어나, 목표를 가지고 축구 쪽으로 나아가실지 궁금합니다.


하이버시티가 없는 양동인은 껍데기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들지만 다른 시점으로 양동인이라는 사람을 보게 된다면 영상을 진짜 잘하는 사람!이라고 기억에 남고 싶어요. 혹은 축구 영상 하면 양동인!이라고 떠오를 정도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이버시티가 아니라도 축구판에서 혁신적인 일, 재밌는 일을 만들어 가시는 기업이 있다면 그런 기업에서 일부분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도 강하게 있습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제 개인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Q 11. 거창하긴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판에 어떤 인물로 기억되고 싶은지 궁금해요.


상업적인 목적, 선수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꾼이 아닌 진심으로 선수들을 위해서 이런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현재는 제가 직접 소개를 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저라는 인물을 먼저 알아봐 주시고 진정성을 갖고 선수들을 대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주신다면 그걸로 만족할 것 같습니다.


Q 12.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이 글을 봐주시는 분들은 축구를 진심으로 대해 주시는 분들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많은 축구 팬분들이 축구에 열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계속해서 발전을 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하이버시티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 중인 수많은 선수들 (고등학생, 대학생)에게도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신다면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고 새로운 축구 콘텐츠, 그 외의 혁신적인 일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축구는 팬분들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거처럼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한국 축구 팬분들의 관심이 생긴다면 더욱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양동인 님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 하이버시티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 하이버시티 유튜브 바로가기



✍️ 1화: "중학생 때부터 축구 기사를 쓰셨다고요?" - 류호진 님.

✍️ 2화: 아마추어 축구에 진심인 사람 - 박진형 님.



✅ DIVE IN은 축구에 뜻과 꿈이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는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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