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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 야야뚜레 Jan 02. 2024

그 어느 때보다 몰두해서 살았다. 2023년 잘 가라.

2024년을 맞이하며, 작년 한 해를 돌아보다.

똑같이 부여되는 시간이지만

서로의 밀도는 다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LrAMT38prw

제일 좋아하는 영상 중 하나.


누구에게나 24시간, 365일은 똑같다. 하지만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 시간의 밀도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다. 하루를 불태워서 보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무 생각 없이 퇴근 시간만을 바라는 사람도 있다. 나는 어땠을까. 전자와 후자 그 사이 중간 어딘가에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한 가지 스스로 자랑스러운 것은 있다.


'1년'동안 축구에만 빠져 살았다. 그 어느 때보다 개인적으로 축구를 많이 보고 또 많이 했다. 뿐만 아니라 축구와 관련된 전시, 이벤트, 펍, 행사 등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경험했다. 동시에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또는 현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 순간순간들은 나에게 계속 새로운 영감을 주었고, 또 용기를 주었다. 사실 축구와 관련된 사업을 준비한다고 아등바등거릴 때마다 "축구는 돈이 안돼", "축구는 그냥 취미로만 해"라고 조언을 건네던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는 순간들이 종종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곳엔 용기와 오기가 공존했다. 이 시장에서 상위 1% 안에 들면 저런 소리를 안 들어도 될 것 같았거든. 그렇기에 올해 1년은 내게 더 뜻깊은 한 해다.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어떤 점이 가장 뜻깊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딱 하나의 포인트다. '더 확신하게 됐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주변의 말을 경청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간절히 원하고 진심으로 바라는 무언가에 대해 스스로 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믿는다. 그리고 그 믿음은 생각과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것들이 쌓여서 조금씩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세상에 기회는 널려있다. 하지만 아무런 의도와 뜻이 없는 사람들은 그 기회를 잡지 못한다. 평상시에 자신을 믿고 또 명확한 꿈을 꾸는 사람들이 희미하게 보이는 기회일지라도, 명확하게 자신의 비전을 일치시킨다. 그렇기에 도전과 시도는 과감하게 하되, 그 안에서 끝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발버둥 친다. 그런 경험들이 노하우가 되고, 노하우는 자신을 전문가로 만들어준다.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는 순간 돈을 버는 것은 일사천리로 풀린다. 그 전문가가 되기까지가 매우 어려운 것일 뿐.


이런 점에서 지난 2023년은 내게 유의미했다. 하나에만 미쳐 살았던 적이 인생을 반추해 보면 딱 2-3번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그것도 딱 1, 2년씩 찔끔찔끔. 한 번은 재수였고, 한 번은 프레젠테이션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은 PD가 되기 위해 준비했던 고시생 시절. 그때의 경험이 아직도 생생한 걸 보면 꽤나 진심이었고 노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어 안달이 났던 것 같다. 길게 산 인생은 아니지만, 4번째 챕터로 2023년을 넣고 싶다. 아니 어쩌면 앞으로의 인생이 담길 수도 있다. 축구로 무언가를 해보기로 한 이상, 나는 12년 뒤의 내 꿈을 정말 이루고 싶거든. 칼을 잡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다는 말처럼 내 청춘을 던지기로 마음먹은 지금, 내 꿈의 끝까지는 닿지 못할지언정 그 근처라도 가봐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당찬 포부와는 별개로 우리의 하루는 지난하고 평범하다. 

그렇게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반성하고 또 다짐한다.

2024년도에 지켰으면 좋을만한 몇 가지를 기록해 본다.


1. 아침 7시에 여의도역에 내리면 굉장히 분주하다. 


출근하는 사람들이 예상외로 너무 많다. 직업적 특성상 증권맨들이 많아서일 수 있지만 그런 걸 차치하고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사람인 것이다. 그 중에 누군 밀린 일을 할 수도 있고 운동을, 또는 독서를 할 수도 있다. 어떤 걸 하는지는 크게 중요치 않다. 하루를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한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벌써 성취감을 준다. 그렇게 나 또한 지금 일어나는 시각을 더 당겨보고자 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약 10분 간의 스트레칭, 10분 간의 독서. 대단한 건 아니지만,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는지가 생각보다 성공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제는 꼭 지켜보련다.


2. 심신의 안정이 일만큼 중요하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 


배터리를 충전하면 외부 상황과 전혀 상관없이 정해진 효율을 온전히 내지 않는다. 머릿속에는 오늘 아침 와이프와 다툰 이야기가, 야식으로 먹었던 배의 더부룩함이, 일에 대한 괜한 불안감과 무력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처럼 나란 존재는 그대로지만, 나의 안을 채우는 것은 너무나 많다. 일의 효율을 높이려면 당장 앉아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앉아있을 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운동과 식이요법 그리고 명상이다.


운동은 지금처럼 꾸준히 헬스장을 다니고 축구를 하면 된다.

거기에 식이요법을 추가해보려고 한다. 저녁 7시 이후로는 따로 야식을 먹지 않는다. 약속이 생기는 날은 어쩔 수 없다 해도, 혼자 일을 할 때에는 무조건 간단하게 샐러드나 닭가슴살 등으로 대체한다. 배 나오고 뚱뚱하고 자기 관리 못하는 사업가를 존경할만한 직원은 없다. 그 아무리 그가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명상은 사실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도전해보고자 한다. 하루에 30분. 잠에 자기 전, 따뜻한 차와 함께 핸드폰을 보지 않고 한번 해보려고 한다. 첫 시작이 어렵지 하다 보면 또 익숙해지리라. 하면서 또 좋은 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면 된다. 


3. 결국 돈을 벌 줄 알아야 사업가다. 난 사업가가 되고 싶다. 


비즈니스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야 할 것이다. 열심히 살다 보면 돈은 따라오는 것이라고들 한다. 그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나는 도자기를 만드는 장인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당장 맛있는 걸 먹을 수 있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사업가가 되고자 한다. 그렇기에 돈을 버는 능력으로 사업가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만 한다. 현재 기준으로 나는 콘텐츠 제작자로서는 잘해나가고 있지만, 사업가로서는 보여준 게 하나도 없다. 그렇기에 한 가지의 다짐을 하자면, 하루의 특정 시간은 돈을 버는 것에만 몰두할 것이다. 이제는 보여줄 때다. 더 이상 미루는 것은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

  



2024년이 찾아왔고, 또 1년을 보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시간의 농도로 보낼 것인지는 내가 정하는 것이다. 그 누군가 시켜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내 삶을 계획하고 기획해 나갈 것이다. 당연히 축구에만 몰두할 것이고, 그 몰두의 방향은 내 12년 후의 목표에만 맞닿아있을 것이다. 이제 1년이 지나갔다. 딱 11년이 남았다. 이 시간을 22년처럼 살 수도 있고, 5년처럼 살 수도 있다. 난 폭발적으로 배우고 느끼며 성장할 것이고, 그 끝에는 연매출 최소 100억을 찍는 사업의 대표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도 뜨겁게 보내보고자 한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2024년도 파이팅 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 혼자서 달려가는 것보다 함께 달리는 것이 더 멀리 갈 수 있다. 언젠가 성수 트리마제에 들어가고, K2 리그 구단주가 되고, 축구 판을 뒤엎을 사람이 되기까지 같이 달려가자.




"축구를 더 많은 사람이, 더 즐겁게"라는 믿음으로

축구와 관련한 사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코리안 야야뚜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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