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어디에서 마실수 있나요?

한국술 되새김질 하기-7

전통주 강의를 하거나 이야기를 하다 보면 술을 소개할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의 질문 중에 하나는 그 술을 어디에서 마실 수 있는지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소개하는 술을 마실 곳이 없었기에 대부분은 직접 구매를 해서 마실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편이 없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한국술을 판매하는 곳들이 제법 생겨났으며 지역에 따라 작은 주점도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지금 전통주 주점은 과거 막걸리만을 판매하던 음식점에 비해 다양한 전통주들을 판매하고 있어 전통주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한다. ‘백곰막걸리&양조장’, ‘월향’, ‘얼쑤’, ‘산울림1992’ 등은 다양한 전통주와 그에 어울리는 음식을 판매하는 주점으로 유명한 곳들이다. 과거의 막걸리 하면 파전, 소주 하면 찌개라는 상식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전통주에 어울리는 다양한 동서양 음식을 매칭 시키는 곳으로 젊은 층의 호응을 받고 있다.

우리술 판매 주점 / 출처 -이대형

과거에 비해 젊은 층에서 전통주를 바라보는 모습이 조금씩 변해 가고 있다. 최근 발표된 농림축산식품부의 빅데이터 자료에 의하면 20·30대들이 자주 찾는 전통주 소비 장소는 강남, 홍대, 이태원 등에서 자연스럽게 전통주를 즐기고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젊은 층의 고루한 이미지에서 최근에는 다양한 맛을 갖고 있으며 독특하고 트렌디하고 모던한 술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한국에서 사케 소비가 증가되는 데 있어 일본식 술집 증가를 이유로 드는 사람도 많이 있다. 지역의 다양한 전통주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전통주 전문점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 전통주 주점은 소비자가 전통주를 만나는 종착지기에 주점이 많아지고 활성화되면 전통주 소비는 자연히 증가되기에 그 역할은 중요하다.


최근에 이러한 주점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한국전통민속주협회에서는 6월 말부터 다양한 주종을 알리는 주종홍보사업(KOREAN SOOL DISCOVERY)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주종홍보사업은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는 전통주점과 외식업체 40곳과 연계하여 개최하고 있으며 증류주, 약·청주 등 우수하고 다양한 전통주를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출처 / 한국전통민속주협회 제공


이처럼 전통주 주점과 전통주 협회들과의 협력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다른 주류의 경우는 자신들의 술을 판매하는 술집들을 모아 다양한 이벤트를 많이 한다. 전통주도 이러한 이벤트를 벤치마킹하거나 주종홍보사업을 확대해서 특정 지역의 ‘한국술 주점 day’ 또는 ‘한국술 주점 위크’ 등 주점이 주인공이 되는 소비행사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전통주 하면 술 스토리, 양조장, 술을 생산하는 장인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실제 전통주가 소비되고 술을 접하는 전통주 주점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지금부터라도 전통주 판매가 되는 주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전통주를 마시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고민하지 않는 시기가 왔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전통주'라는 단어보다 '한국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자 하지만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여기에서는 과거부터 사용하던 '전통주'라는 단어를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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