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술 주(酒)저리 주(酒)저리-9
2018 대전와인 페어가 8월31-9월2일 개최되었다. 주요 행사 중 하나로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가 진행되었는데 국제소믈리에협회(A.S.I)의 회원사인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KISA)에서 주관하는 경기대회이며 국내 최고의 소믈리에를 선발하는 경기대회로서 와인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은 물론 스피릿, 칵테일, 커피, 차, 워터 등 모든 음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서비스 스킬을 겨루는 대회이다.
‘2018 한국 국가대표 왕중왕전 소믈리에 경기대회’를 참관하면서 왜 전통주는 이런 대회를 진행하지 못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체계적인 대회 운영과 규모, 참가자들의 호응 등 대회가 하나의 좋은 와인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을 느꼈다. 전통주도 동일한 협회에서 ‘전통주 소믈리에’를 선발하는 대회를 개최한다. 와인 소믈리에와 비슷한 절차로 경기대회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회 규모나 관심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다.
아직 ‘전통주 소믈리에’라는 직업군의 정의가 불명확하다. 와인 소믈리에들처럼 주류 및 매장을 관리가 주요 목적이라면 거기에 맞는 교육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선행될 것이 ‘전통주 소믈리에’로써 테이스팅이나 서빙 방법들이 전통주에 맞춰서 만들어진 것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현재는 와인의 방법을 채용하고는 있지만 전통주에 맞는 것인지는 논의가 필요하고 부족한 부분은 전통주에 맞는 테이스팅이나 서빙 방법들을 추가로 체계화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체계화된 교육을 위한 교제가 부족하다.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책들은 대부분이 전통주 생산을 위한 책들이다. ‘전통주 소믈리에’라는 인력을 키우기 위한 책이 없다. 이러한 책들도 빠른 시간 내에 만들어져야지만 ‘전통주 소믈리에’의 역할이 성장해 갈 것이다.
이러한 것은 하루아침에 완벽하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누군가 시작을 하고 나면 거기에 더 좋은 내용들을 추가해가면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자연스럽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와 같은 대회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에게 전통주를 생산, 판매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전통주 소믈리에’를 전통주 소비 및 문화의 기초를 다지는 일로 본다면 지금 부터라도 ‘전통주 소믈리에’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