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술 신문 펼치기(옛 신문을 보며..)-5
농림축산식품부의 2015년 주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인당 주류 소비량은 249.8병으로 맥주는 149병, 소주는 63병, 전통주는 33병, 와인은 2.2병 정도를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15년 기준 15세 이상 한국인 1인당 순수 알코올 소비량이 9.14ℓ에 이른다. 21도짜리 소주로 1년에 121병, 5도짜리 500㎖ 캔맥주 366캔 수준이다.
현재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은 맥주와 소주이다. 하지만 막걸리는 과거에 우리 국민이 마시는 주요한 주류였다. 1966년에는 막걸리 출고량이 전체 주류의 73.69%에 달해 가장 인기가 있었으며 같은 해 소주의 점유율은 13.97%, 맥주는 5.92%에 그쳤다. 하지만 막걸리의 소비량은 1988년 올림픽을 기점으로 29.92%까지 떨어지며 39.67%를 기록한 맥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1990년엔 점유율 21.05%로 내려가 맥주(48.99%)는 물론 소주(26.28%)에도 밀린 3위로 떨어졌다. 대중적인 술로 인기가 많았던 막걸리는 여러 이유로 소비량이 감소했다. 과거의 막걸리 소비량은 어떠했을지를 기사로 살펴보려 한다.
주제조장은 감소나 제조석수는 증가
한사람이 년 일말반이나 마셔
주세는 매인 일원부담
조선의 주조년도인 소화12년(1937년) 9월부터 작년8월까지의 주조상항을 보면 전년도보다 휠신 늘엇다. 즉 주류제조면허장은 조선술이외의 주류로는 양조주(양조주-청주, 탁주, 맥주, 과실주기타) 33, 증류주(증류주-주정고주, 소주기타) 373, 재제주(재제주-백주, 미립, 감미포도주, 위스키, 모의청주, 기타) 15, 조선주(탁주, 약주)는 3,091, 합게 3,621개소인데 제조주사정석수와 세액은 조선주이외의 주류중 양조주가 210,860석에 5,730,554원, 증류주는 668,281석에 10,670,677원, 재제주는 10,254석에 401,172원이고 조선주는 2,198,107석에 8,815,161원으로 합게 3,087,502석에 25,617,653원이다. 이것을 전년도 에 비교하면 제조장수에 잇어서 117개소가 감소되고 사정석수에잇어서 271,334석 증가이며 세액에 잇어서는 2,703,479원이 증가되엇다. 이같이 술의 제조장수가 줄어든 것은 지방에 술의 제조를 통제하는 관게로 다수양조장이 합동한 관게이나 전체로 제조석수가 늘게된 것은 전시하에 잇어서도 술은 더만히먹는 경향을 말한다. 다시 제조석수와 세금액을 조선인구에 비하여보면 평균한 사람이 일년 한말반식을 마시고 주세부담도 한 사람평균 일원이상이되니 그중에 경음당(鯨飮黨:술을잘마시는 사람)이 만히잇다고해도 이만하면 조선사람들 도 술마시는데 잇어서는 어느나라사람에도 뒤를 떠러지지안는 모양이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조선 내의 술 생산량이 탁주, 약주 등의 조선주가 220만 석, 소주, 일본식 청주, 그 외 기타 술의 생산량이 88만 석으로 총 308만 석 중 2/3가 조선식 술로 생산량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조선인 1인당 술 소비량은 1.5말(斗)이다. 한 말을 18ℓ로 계산하면 1인당 연간 27ℓ의 술을 소비한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2015년 기준 15세 이상 한국인 1인당 순수 알코올 소비량이 9.14ℓ로 지금의 소주로 보면 121병 정도를 마신것이다. 1937년 전체 인구수 대비 알코올 소비량과 2015년 15세 이상 한국인 1인당 순수 알코올 소비량을 직접적으로 비교할수는 없지만 1937년에도 많은 술을 마신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대부분은 탁주였던 것이다.
이밖에도 1933년 주류 생산량을 보아도 탁주가 279,831㎘로 전체 385,882㎘의 72.5%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당시의 우리나라 주류 술은 탁주였던 것이다. 물론 맥주나 그 밖의 술들이 쉽게 유통되거나 알려져 소비가 되는 시대가 아닌 지금과는 다른 시기였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막걸리 사랑은 그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지금 막걸리 소비량은 전체 주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미약하다. 하지만 우리는 막걸리를 과거부터 마셔왔고 좋아했기에 다시금 좋은 제품으로 노력을 한다면 과거의 막걸리 소비량에 다가가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