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쌀 막걸리를 활성화하면 우리 쌀 소비에 도움이 된다.

한국술 주(酒)저리 주(酒)저리-10


막걸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햅쌀 막걸리’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2010년에 처음 시작된 막걸리 관련 행사로 외국 와인인 ‘보졸레 누보’1)를 본 따서 시작한 행사이다. 처음에는 10월 넷째 주 목요일 ‘막걸리의 날’에 출시하는 행사로 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막걸리의 날’을 기념하기보다는 햅쌀을 이용한 막걸리 출시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술 대축제 (76).JPG 2012년 우리술대축제


‘햅쌀 막걸리’는 ‘막걸리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막걸리의 날’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현재에는 ‘햅쌀 막걸리’에 대한 관심도 많이 떨어졌다. 첫 행사가 개최된 10년 30종, 11년 52종, 12년 60여 종으로 증가하다 막걸리 소비 감소와 맞물려 생산하는 업체가 매년 감소하면서 현재는 몇몇 업체만 ‘햅쌀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햅쌀 막걸리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 매년 한정판으로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고 생산된 물량은 모두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한다.

l_2017110102000071200009641.jpg 매년 완판을 하고 있는 햅쌀막걸리


‘햅쌀 막걸리’는 그 해에 생산된 쌀을 이용해 품질이 좋은 막걸리를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행사이다. 막걸리를 만드는 데 있어 햅쌀을 쓰는 것이 당연한 내용으로 생각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막걸리의 현실은 그렇지 만은 않다.(우리 술은 왜 국산 쌀을 사용하지 않을까? http://koreasool.net/221125859487)


‘햅쌀 막걸리’는 그냥 막걸리의 소비가 늘린다는 측면과 함께 그해에 생산된 햅쌀을 좀 더 소비할 수 방한이 될 수 있다. 대부분 막걸리 업체에서는 국산 쌀을 사용함에 있어 몇 년 묵은 국산 쌀을 사용하다 보니 술의 품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햅쌀 막걸리’의 경우 수확한 지 얼마 안 된 쌀을 사용해서 각 지역의 막걸리 특색도 나타나고 품질 좋은 막걸리를 만들 수 있어 농가와 양조장 모두에게 도움이 되며 특히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품질 좋은 막걸리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YH2011102502260001300_P2.jpg 햅쌀막걸리 출시 행사


한동안 침체되어 있던 막걸리를 살리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시도되고 있지만 과거에 진행되었던 ‘햅쌀 막걸리’를 다시금 활성화시켜서 막걸리 소비와 함께 쌀 소비도 증가시키는 기회로 만들었으면 한다.




1)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매년 그해 9월 초에 수확한 포도를 4~6주 숙성시킨 뒤, 11월 셋째 주 목요일부터 출시하는 포도주(와인)의 상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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