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술 주(酒)저리 주(酒)저리-11
최근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는 듯하다. 가을 축제로 가평 자라섬 막걸리 페스티벌이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이틀 동안 많은 사람이 방문해서 비교적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돌아오는 20일에는 고양에서 막걸리 축제가 개최되어 막걸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최근 방송에서도 막걸리와 관련된 노출이 많아지고 있다. 한 프로에서는 논란이 있지만 막걸리의 관능이 이슈가 되어 막걸리가 한동안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되었다. 한식 관련 요리 프로에서도 다양한 지역별 전통주를 가지고 음식과의 매칭을 경쟁하는 프로도 진행을 했다. 아직 방송 시작은 안 되었지만 ‘막걸리’를 주제로 막걸리를 만드는 과정에 유명 연예인이 참여하는 예능프로도 10월 말에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처럼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인지 최근 기사에서는 국내 막걸리 매출이 오랜만에 성장을 했다는 기사도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탁주의 소매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73%가 늘어난 약 1979억 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아직 자세한 내용이 나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탁주 업계가 출시한 저도수 막걸리와 프리미엄 제품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 막걸리의 성장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론 날지는 모른다. 앞에서 이야기한 매출도 소매점 기준이기에 외식시장이나 주점들이 불황인 이 시점에서 전체 판매액이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매출이 조금 줄더라도 소비자가 느끼는 막걸리에 대한 인식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언론에서 막걸리를 다루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처럼 다양한 매체를 통한 막걸리 노출은 막걸리의 인식을 변화시킬 것이다.
막걸리 업체들도 과거와 같은 단시간의 매출 상승을 바라지 말고 소비자가 막걸리라는 술에 대한 관심을 조금씩 가질 수 있도록 막걸리에 대한 품질관리나 신제품 출시 등 막걸리의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 지금 막걸리는 서서히 타오르려 준비를 하는 듯하다. 관련 업체나 협회들은 불씨를 더 크게 타오르게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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