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주(酒)저리 주(酒)저리-17
2019년 3월 19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경기미 원료곡 계약재배 협약식을 개최하였다. 올해는 양조업체 2곳, 떡 업체 1곳, 음료업체 1곳에서 320톤의 쌀을 계약재배해서 내년에 사용할 물량을 확보하였다. 이 계약재배 사업은 10년 전 막걸리 원료로 수입쌀을 이용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같은 면적에서 많은 양의 쌀이 생산되는 다수확 쌀을 심어 쌀 생산 가격을 낮추어 양조장에 공급하고 농가는 계약재배를 통해 연초에 쌀 소비처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실제 10년간 계약재배를 해온 한 양조업체는 2,300톤 34억의 물량과 금액을 계약재배 해왔다. 이처럼 계약재배는 전통주 업체와 농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다.
전통주 연구를 시작하면서 원료 및 국산 농산물 사용해 대한 글을 매우 자주 써왔다.
국산쌀 소비 확대를 위한 원료곡 계약재배(2010, 농업인신문)
http://www.nongup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076#090G
이제는 국산쌀을 이용하자(2012, 삶과술)
http://koreasool.net/60174274865?Redirect=Log&from=postView
전통주와 쌀 소비, 계약재배를 통해 해결해 보자(2014, 술타임즈)
http://koreasool.net/220060707491?Redirect=Log&from=postView
우리 술과 우리 쌀(2015, 삶과술)
http://koreasool.net/220547724014?Redirect=Log&from=postView
농산물 소비를 위한 「지역특산주 품평회」는 어떨까(2016. 삶과술)
http://koreasool.net/220692521282?Redirect=Log&from=postView
우리 술은 왜 국산 쌀을 사용하지 않을까?(2017, 조선닷컴 푸드)
http://food.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6/2017102602183.html
우리술에 국산 농산물 많이 쓰이게 하려면?(2018, 농민신문)
https://www.nongmin.com/opinion/OPP/SWE/PRO/286363/view
개인적으로 같은 주재로 글을 계속 쓴다는 것은 부담이 되는 일이다. 하지만 매해 이러한 글을 쓰는 것은 계약재배를 통해 국산쌀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국산쌀을 구매하는 양조장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국산쌀 사용이 쉽지만은 않다. 아직도 수입쌀과 정부미 그리고 계약재배 쌀에는 가격차이가 적게는 2배 많게는 6배 정도까지 차이가 나다 보니 양조장 업체들은 쉽게 국산쌀을 사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제는 양조장들도 마케팅의 수단으로 국산쌀 사용을 고민해 봐야 한다. 최근 소비자는 어떤 품종의 쌀이 밥맛이 좋은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현상이 가공식품으로도 옮겨 갈 것이다. 양조장 입장에서도 품종을 선발해 술을 만드는 것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모습으로도 보일 수도 있고 다른 양조장과의 차별성을 이야기할 수 있어 마케팅적으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것은 단순히 막걸리뿐만 아니라 우리 술 전반에 걸쳐 반영되어야 할 부분이다. 약주나 소주에 어울리는 품종을 선발하고 그러한 품종을 사용해서 만든 우리 술의 차별성을 이야기하는 때가 와야지만 우리 술의 다양성과 함께 고급화도 가능해질 것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더 많은 지역에서 많은 양조장들이 많은 양의 계약재배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