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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의 따라비오름과 용눈이오름 숲길여행


제주에는 200여개가 넘는 오름이 있다고 한다.


비슷하게 생긴 오름이지만 나름 매력을 가지고 있는 오름도 있고, 특이한 모습을 한 오름도 있다. 둘레길이나 올레길을 따라 가다보면 만나는 오름도 꽤나 된다.


이렇게 많은 오름을 다 가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조금이라도 머무는 곳에서 가까운 곳을 가던가 예전에 가보았던 곳을 다시 찾아가 보는게 더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의 오름은 따라비오름과 용눈이오름이다. 두 오름 모두 예전에 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공통적이다. 그만큼 많이 알려졌고 빼어난 풍경을 알아준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용눈이 오름은 영화의 배경이 되어서 알려진 오름이다. 다른 오름에 비해 직선으로 정상으로 올라서는게 아니라 사선으로 능선을 타고 찬찬히 둘러 올라간다. 그래서 편하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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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옆으로 다른 오름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오름이 태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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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오름 정상까지 이어진 오솔길... 가을에 왔다면 억새속을 걷는 기분을 만끽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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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 오름 정상에서 북쪽을 보면 오름 2개가 나란히 보인다. 큰 오름이 다랑쉬오름이고 작은 오름이 아끈다랑쉬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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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오름에비해 따라비오름은 찾아가는 길조차 힘들다. 렌트카에서 따라비오름을 검색하면 요상한 리조트로 안내를 한다. 따라비오름까지 좁은 농로를 따라가야 하는데 네비게이션 지도에는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따라비오름을 찾아가려면 모바일네비게이션을 활용하는게 더 정확하다.


오름 입구 주차장에 내려서면 갑마장길이라는 안내표시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따라비와 삼나무숲, 사슴이오름을 아우르는 오름둘레길이다. 이 표시를 따라 가다 오름정상으로 올라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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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 다다르면 붉은 돌탑이 우리를 반겨준다. 분화구 위에서도 양쪽으로 순환하여 걸어갈 수 있고, 그외에 3개로 나누어진 화구사이로 마음 내키는대로 다녀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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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오름 맞은편 풍력발전단지 뒤로 보이는 오름이 대사슴이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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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단지 뒤로 구름에 가려있는 곳이 한라산이 있느 자리이다. 이번에도 하늘이 흐려 한라산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운이 좋으면 흐니눈이 쌓인 한라산을 신기하게 바라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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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오름을 다녀오고 시간이 남아 찾아간 곳은 비자나무 군락지가 있는 비자림수목원이다. 천 년이 넘은 비자나무를 비롯해 내륙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나무가 여기에는 존재한다. 산책코스가 3km 내외 이지만 여기도 빨리걷기보다 찬찬히 음미하고 비자나무에서 내뿜는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걷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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