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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여행]바우길 눈꽃마을길 답사여행


새로운 숲길 또는 둘레길이 생기면 답사여행을 떠난다.


답사여행은 둘레길이 어떻게 조성되었는지, 코스상태는 어떤지, 안전한지, 쉼터, 식당, 화장실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습득하기 위해 가는 여행이다.


이를 통해 정식으로 숲길여행 코스로 선정이 된다. 


답사여행은 운이 좋으면 안내가 잘된 코스를 따라 편하게 다닐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헤매거나 수풀이 우거진 길을 정처없이 헤매야 할 때도 있다.


강릉바우길 코스 중 홈페이지에는 없지만 평창군 눈꽃마을 일대를 돌아보는 "눈꽃마을길"이 있어 사전 답사를 떠났다.


이번 눈꽃마을길여행은 답사란 이런것이구나를 보여준 날이 였다. 영월의 단종유배길에서도 꽤나 헤매었었던 기억이 새롭게 올라온다.


눈꽃마을체험장을 시작으로 사파리목장과 눈목장방향으로 마을길을 걸어간다.







그리고 포장된 길을 정처없이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는 동안에는 땀이 흐르지만, 능선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보게 된다면 이러한 짧은 고생은 힘든게 아니다.








능선의 너른 임도길 같은 길에 다다르니 양쪽으로 목장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다. 그곳에는 양떼나 또는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반대편 산에는 풍차가 날개만 내밀고 유유히 돌고 있다.









나름 아름다운 이국적인 풍경이 눈이 즐거웠고, 옛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을 다녀왔을때 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때 보았던 풍경과 겹쳐지기 때문에..






켄터키농장 펜션지대에서붜터 안내표시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가야할지 헤매다가 옛 ATV 체험장 뒤편에서 옛 바우길 리본을 발견하고 좁은

숲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후부터는 코스가 정돈이 안되어 있고, 숲이 우거져 사람이 지나 갈 수가 없었다.








바우길 담당자에게 확인해 보니 사유지이다 보니 코스관리가 어렵다는 말과 함께 더이상 운영이 안된다는 것이다. 


지금의 바우길 중 눈꽃마을길은 [눈꽃체험장-사파리목장-켄터키농장] 일대만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것은 언덕위에 억새 가득한 풍경과 사파리농장에서 바라보던 목장의 풍경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저 아는 지인들과 함께

몰래 숲길을 헤치고 오고 싶은 곳으로 남겨놓아야 할 듯 하다.









여기를 찾는 사람들은 더이상 헤매지 않고 편하게 숲길을 다니길 바랍니다.



 예상보다 답사여행이 일찍 끝나게 되어 아쉬움 가지고 서울로 되돌아가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동해바다의 일번지,

경포해변으로 향했다.





 석양은 볼 수 없지만, 조각구름이 양떼처럼 모여있는 하늘의 모습은 처음이다.







 바우길에서 못다 본 양떼의 모습을 경포해변 하늘에서 보게 되었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갈색의 백사장이 어우러져 보이는 색감은 너무나 멋지기만 하다..







 이로써 아쉬움은 사라지고 행복함을 안고 서울로 되돌아 온다.



TIP. 횡계주변 맛집을 찾는다면...


  횡계리 주변에는 나름 유명한 식당이 많다. 대부분 황태해장국을 찾아 가지만, 이번에는 다른 음식을 찾아보았다.


 오삼불고기로 유명한 [납작식당]이다.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로 113 | 연락처 : 033-335-5477


  주메뉴는 오삼불고기와 오징어불고기 이다. 물론 황태국도 있다. 정량이라고는 하지만 좀 양이 부족한 듯 싶다. 하지만 고추장 양념맛은 괜찮다.

  게다가 밑반찬은 짜지 않고 간간하니 강한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가격은 오삼불고기 12,000원 / 황태국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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