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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여행] 금강과 함께, 무주 벼룻길



갑자기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카약쪽 일을 하는 사람들과 미팅을 하려고 하니 같이가자고... 대신 비박을 해야하니 장비 챙겨서 오라고 합니다. 갑작스런 연락 만큼이나 집에 돌아와 부랴부랴 짐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우선, 텐트와 침낭, 갈아입을 옷가지하고... 대충 챙겨서 차에 실고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남대전 IC 근처의 내트럭하우스라는 트럭 전용 휴게소가 있느데 그 자리에 캠핑과 카약을 전문적으로 하는 전시장이 있더군요.. 


오호....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차를타고 무주군 부남면으로 떠납니다. 금강 상류에 위치한 부남면 강변체육공원이 오늘의 비박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약을 가지고 좀더 상류인 섬바위까지 이동하여 출발 준비를 합니다.



  처음 타보는 카약인데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그저 전문가분(?)의 지시에 따라 고무보트 모양의 카약에 바람을 우선 주입합니다.




이날 첫 카약을 타다보니 카메라를 가지고 탈 수 없어서 대신 쿠니님(http://blog.naver.com/kooni) 

이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카약을 타게 되었습니다.^^


 강물에 들어가기 전에 패들링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실제로 섬바위 주변을 돌면서 실습을 하고 방법을 연습해 봅니다.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어깨에 힘드 들어가고 허리를 펴야하니 허리도 아프고... 아 힘들다.. 이를 참고 카약을 타야한단 말인가?







 이러한 생각도 잠시 뿐...


 찬찬히 흐르는 금강의 물길에 배를 맡기고 내려가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네요.




 간혹 만나는 여울에서는 긴장도 되지만, 급류를 타고 내려가는 기분도 즐겁습니다. 아드레날린이 넘쳐 흐르는 듯한...





 물길이 잦아들면 주변을 둘러보게 되는게 강가의 절벽 풍경이 꽤나 멋집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벼룻길이라는 무주예향천리마실길의 일부 구간과 나란히 금강 하류로 이어집니다.





 내려오는 길목에 낮은 다리가 놓여져 있어 카약을 타고 넘어 갈 수가 없더군요. 이럴때는 카약을 지고 다리를 건너 다시 배를 타고 내려가는 방법외에는

 없습니다. 이또한 재미 있기는 한데... 여성 분들은 힘들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비박지가 있는 부남면 체육공원 앞까지 15km 내외의 물길을 카약을 타고 내려왔습니다.




 그냥 카약을 탈거라는 예상은 하지 못하고 내려왔다가 큰 경험과 재미를 만난 시간이였습니다. 여기에 숲길도 가까우니 조만간 회원들과 함께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프로그램을 만들지...


 귀한 체험과 시간을 만들어 주신 아웃도어파트너스 고대표님과 쿠니님, 그리고 카약의 재미를 알려주신 할러퀸님 감사합니다.^^


금강카약  http://geumgangkay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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