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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계여행] 이겨울에 가야할 곳, 발왕산 눈길걷기


 다른 해에 비해 유난히 눈이 적게 내리는 겨울이다. 그러다 보니 눈길을 마구 걸었던 예전의 눈기트레킹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그렇지만 그래도 이곳만은 눈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않는 곳이 있으니 바로 대관령이다. 최근에도 눈이 내리지 않아 선자령길도 흙이 보일정도였다. 그래도 작은 희망을 가지고 찾은곳은 용평리조트에 있는 발왕산이다. 횡계IC에서 나와 선자령 맞은편에 서있는 그곳이다.



어디를 갈까? >


 횡계IC에서 나와 용평리조트에 들어서면 관광곤돌라가 스키장 정상까지 태워다 준다. 정상까지 약 17분 정도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발왕상 정상 바로 아랫자락이다. 드래곤피크라는 휴게소에 내려 밖으로 나오니  세찬 바람이 언덕을 타고 넘고 있다. 역시나 이곳은 눈이 있다. 그리고 눈길을 걸을 수도 있다. 포근한 겨울이 찾아오면 눈이 적어 폭신한 눈길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으로 내린눈만 보아도 좋은 곳이 여기다.




 바람결에 눈보라까지 일어 하늘과 산 아래를 가리우고 있다. 드래곤피크로부터 발왕산 정상까지 편도로 700미터 정도 된다. 눈이 수북하게 쌓여 길이 보이지 않지만 그나마 사람의 발자국 흔적이 남아있어 길을 만들어 놓았다.






 산 위에는 주목 군락지가 있다. 태백까지 가지 않아도 눈꽃이 핀 주목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 진다. 눈보라가 치면 스릴있는 눈길을 걸을 수 있고, 눈이 그치고 쌓였을때는 상쾌한 눈맛이 살아있는 장관이 펼쳐진 산꼭대기 능선을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짧기도하고 산책하듯, 그저 많이 걷고 힘들게 걸으며 땀내며 걷기보다는 즐기고 사진찍고 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걷는 곳이 여기이다. 이곳에서 만큼은 얽메이기보다 편안함을 추구해야 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곤돌라부터 정상까지 너무나 짧다는 것… 산길을 따라 내려가도 되지만 눈보라 치는 날에는 등산로가 폐쇄되어 갈 수 없다. 억지로 가자면 조난의 위험도 있으니… 그냥 산책하듯 눈길을 걸으면 되는 곳이다. 바람이 없는 날, 하얀 눈이 가득한 여기를 다시 한 번 찾아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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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가는방법 :

  1) 대중교통 이용 시

      동서울터미널에서 횡계행 버스를 탑승, 이후 용평리조트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곤돌라 탑승장

      으로 이동.

  2) 자가용 이용 시

    네비게이션에서 구두미재를 검색하여 찾아간다. 영동고속도로를타고 가다 둔내IC에서 내려와 

    6번 국도를 타고 20분 정도 태기산 방향으로 차를 타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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