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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의 균형은 무엇을 의미할까?

 역학의 시작은 음양론에서 시작한다. 음과 양이라는 두 가지 모습이 공존하며 하나가 되기도 하고 두 개의 모습이 되기도 한다. 막상 따지고 보면 일부러 구분해 놓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다. 하지만 희안하게도 두 가지의 음양이 공존할 때 세상은 평안한 모습을 가진다. 이러한 모습은 화학에서 명확하게 들어나는데 항상 균형을 이루려는 방향으로 반응이 진행된다. 어느 한쪽으로 극단을 달리지 않는다. 대표적인 법칙이 '르샤틀리에의 법칙'이다. 


 "어떤 가역반응의 평형상태가 외부 작용에 의해 변하면 그 외부 작용의 효과를 줄이는 방향으로 평형이 이동하여 새로운 평형상태에 도달한다"는 원리로, '화학 평형이동의 법칙'이라고 한다. "


 이처럼 평형이 깨지면 새로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분배, 반응, 위치 변경 등을 통해 균형을 맞춘다. 시소를 타면 한쪽으로 기우는데 그래서 반대쪽에서 힘을 더 내거나 반대편에 사람을 더 앉히기도 한다. 균형이 맞으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재미는 없다. 시소는 서로 위로 아래로 움직일때가 재미가 있다. 이처럼 일부러 균형을 깨고 다시 자리를 찾아가는 시기에 사람은 재미를 느끼기도 하고 새로운 변화와 변혁이 생기기도 한다. 그대로 있으면 안정적일수 있지만 발전은 없다. 커다란 변화의 모습을 역학에서는 음과 양으로 표현했던것이 아닐까 한다.  


역학에서 전도 및 도충현상이라는 것이 있다. 한쪽의 기운이 태왕하면 반대의 기운을 불러온다는 이론이다. 불러온 기운은 보이지는 않지만 암묵적으로 비밀스럽게 움직이게 한다고 본다. 역학에서도 한쪽의 기운으로 쏠리는 것을 편()이라고 하고 음양이 배합된 것을 정(正)이라고 육친적으로 설명한다. 한쪽으로 치우친것은 좋지않다라고 본것이다. 물론 나름에 특화된 기운은 가질 수 있지만 보편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사주는 항상 중화가 되도록 촛점을 맞춘다. 한쪽으로 기울기 보다 중화되고 선순환이 되어 돌어가는 것을 좋게 보고 있고 그렇게 만들고 필요한 키워드가 용신이다. 그래서 사주를 처음 접하여 간명할때도 음양의 비율이 어떤지를 보는것도 필요하다. 단순하게 음양이라고 구분했지만 음양이라는것은 상호보완적인 것이 아닐까 싶다. 


 하나의 상태로 존재하면 좋겠지만 항상 이면에 모습이 존재하는 것이 이 세상이다. 하나의 모습으로 세상이 있다면 좋아 보일 수 있으나 꽤나 지루하고 좋은건지 나쁜건지를 알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좋고 나쁘고를 판단할 수 있는것은 상대적으로 비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과 양은 이렇게 비교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음양이라는게 따로가 아닌 하나이자 두 개의 모습이고 서로가 있어야 양인지 음인지  알 수가 있으니 서로를 확인해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악이 있어야 선이 어떤지 알 수 있고 선이 있어야 악이 안좋은 것임을 알게 하고 선함만 있어서는 착한고 좋은것이 무엇인지 모를 수 있기에 악이 있어야 하고 이들이 균형을 이룰때 평안하고 선함이 있다는 것이 좋고 필요함을 알게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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