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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명리학 - 죽음의 시기는 정해진 것인가?

 사주를 배우고나면 위험한 시기를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래서 조심하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위험한 시기가 강력하다 싶을때는 죽음까지 이어질수도 있는데 이러한 상황때문에 죽음이 정해졌다거나 운명이 정해졌다거나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필자는 어렸을때 부모님이 나보고 해주었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 


'넌 60살을 넘기기 힘들거야!"


 이러한 말을 들었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러려니했는데 50을 넘긴 시점에 다시 그 말이 떠올라 왜 그런 말이 나왔을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스스로 사주를 펼쳐놓고 들여다 본 적이 있다. 결국 58대운 병술대운이 들면서 전지살(또는 복음운)이 10년간 지속이 된다. 보통 전지살이 오면 힘들거나 안좋은 일이 생긴다고 보는데 필자는 10년짜리 이다. 과연 안좋은 것일까? 죽음이란건 정해져 있을까?



사주에서의 위험한 시기는 언제일까?


 사주에서 말하는 위험한 시기는 언제일까? 대체적으로 용신이 형충을 당하거나 자신의 근이 되는 지지가 무너지거나 형충이 반복적으로 오면 위험한 것으로 본다. 게다가 사주의 격국을 무너뜨리거나 인신사해의 형충이 반복적으로 교가되고 귀문살, 백호대살, 탕화살, 부벽살 등이 형충을 맞으면 흉하다고 보며 심하면 생명의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신살이 오면 조심하라고 하던가,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흉하다고 하면서 부적을 쓰라고 하던가하고 무녀들은 굿을 하라고 하는데 이러한 것을 하더라도 제대로 방어가 되지 않는다. 보다 자세하게 명학에서 보는 사망에 이르는 시기는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을 알아보면, 아래와 같다.



1) 사주의 格局에 의하여 壽命의 장단을 정한다. 

2) 格局을 보고 大運과 年運의 吉凶과 비교하여 정한다. 

3) 用神을 중요하게 사용하는 사주가 用神을 剋害받는 시기에는 반드시 생명의 위험이 닥쳐온다. 

4) 大運과 年運의 길흉은 用神(用神爲重四柱)과의 相剋與否에 의하는데, 중점은 大運보다는 年運에 있다. 

5) 天干이 一氣인 사주는 사주에 食傷이 왕성하지 않는 한 財運을 만나면 群比爭財가 되어 九割은 사망한다. 

6) 身弱四柱는 財官 및 食傷運을만나면 生命이 위험하다. 

7) 比劫이 用神이면 官殺運, 印綬 및 偏印이 用神이면 財運에 조심해야 한다.

8) 身强하고 財星이 약한 四柱는 正財가 있으면 劫財運, 偏財가 있으면 比肩運을 조심해야 한다. 

9) 日主가 太旺한 사주는 印綬 및 偏印運을 만나면 생명이 위험하다. 

10) 四柱에 凶神 즉 忌神 또는 忌神을 生助하는 仇神이 있으면, 그 凶神이 生旺해지는 大運 또는 歲運에 생명이 위험하다.

(하늘산 선생님 강의 중에서 발췌)



 이러한 상황이 다가오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이러한 운을 만나면 죽는 것인가라고 생각해 보면 그렇지도 않다. 안좋은 상황은 몸으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것에서 가장 약한 부분에 먼저 극제를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건강하지만 사업적인 부분이나 재산 등으로 먼저 극제를 당하니 사기, 사고, 실패 등의 상황으로 나타날수도 있다. 그리고나서 더 이어지면 몸으로 땜빵해야하는데 병이나 질환으로 고생하게 된다. 이보다 본인의 건강이 약하다면 몸에 의한 질환이나 질병 등이 우선으로 다가온다.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병이나 사고로 죽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재산을 날리고 건강한 사람들도 있다.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과도하여 정신질환 등을 앓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흉한 시기에는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그래서 접시가 깨지거나 무언가 잃어버리고하면 우리는 이렇게 얘기를 하거나 생각한다.


"액땜했다고 생각하자!"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면 속이 쓰리겠지만 중요한 것은 본인은 무사하다는 점이다. 필자도 않좋은 시기를 많이 거쳤다. 사기도 당해보고 배신도 당해봤지만 신체적으로는 무사하다. 오히려 건강해지기위해 라섹과같은 수술을 받은 적은 있다. 이러한 것도 어떻게 보면 고통(?)을 통해 미리 땜빵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과연 죽음은 정해진 것인가? 아니다. 위험의 시기만 있을 뿐이다.


 사주에서 이러한 시기를 알아 볼 수 있다. 이럴때 귀인이 있거나 흉살을 합해주는 운에는 일정부분 해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무조건 않좋은 운이 왔으니 죽을 수 있다. 다친다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게다가 미리 알고 조심조심하여 사고나 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다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 모두가 조심하고 대비하였기에 가능한 것이다. 사고가 나고 죽음에 가까운 운이라하더라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현대의학이 발전한 것도 한 몫을 한다. 가끔 TV를 보면 길에서 쓰러진 사람이 주변사람이 CPR을 통해 살려내는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과연 쓰러진 사람은 죽을 운이였을까?라고 생각해 보면 죽음에 다다른 운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귀인이 나타나 막아준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처럼 현대의학에 의해 목숨이 연명하여 갈 수 있어서 흉운이 왔더라도 죽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 그래서 사주에 수명에 대해 나타나있다하더라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몸이 않좋은 사람이나 유전적인 질병을 가진 사람이 지속적인 정기검진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처럼 조심하면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다. 그래서 사주에서 정해진 사람의 삶의 기간은 없다. 그 사이에 위험한 시기가 있을 뿐이다. 그렇게 슬기롭게 넘어가면 사는 것이다.


 사주를 공부하는 이유는 남의 운명을 알려주기 위함이 아니라 나 자신을 알기위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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