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선택은 항상 옳다!
길여행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진행을 한다. 주제에 따라 스토리텔링 강의, 사진 출사 강의를 동네를 걸으면서 한다. 보건소와 연계하여 걷기프로그램을 진행할때는 건강과 치유에 중점을 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서 운영하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올해도 계속 하게될 듯 하다. CEO모임인 카네기 길여행에서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중심으로 길을 선택하여 일정을 계획한다. 그중에 하나 남산둘레길 코스이다. 남산은 둘레길뿐만 아니라 여러 산책길이 섞여 있어서 다양한 풍경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익숙한 곳이고 서울 시내 중심에 있다보니 잘 가지 않는 곳이자 케이블카타고 가야하는 곳으로 생각한다. 남산둘레길은 접근하는 지점이 많은데 남산복불복걷기라는 주제로 길여행을 시작할때는 항상 충무로역에서 시작하여 남산한옥마을을 통해 남산에 진입한다.
남산복불복 걷기 - 어디로 갈지 당신이 선택하세요!
복불복 길여행할때 중요한 요지는 어느 길로 갈지 선택하는것을 진행자가 아닌 참가자들이 직접 결정한다. 진행자인 나는 어디로 가든 관여하지 않고 단지 조언만 해줄 뿐이다. 그리고 남산에서 만나는 이야기거리를 말해 준다. 수많은 갈림길 중에 어느 길을 택할지는 오로지 참석한 사람들의 몫이다. 재미있는 것은 참가자중 대부분은 선택해야할 상황에 놓이면 결정을 하지 못하고 눈치를 본다. 그중에 어느 누군가가 어느쪽으로 갑시다라고 말하면 그제서야 동조하고 결정을 한다. 내가 결정하기보다 남의 결정에 따른다. 왜 그럴까? 내가 선택한 결정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내가 한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면? 다른 사람이 더 정확하게 맞는게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결정에 대한 잘못이나 실수도 타인에게 미룰 수 있다는 것도 요인이 될 듯 싶다. 이처럼 사람들은 결정을 힘들어 한다. 나이가 젊을수록 더욱 그렇다. 심지어 결정을 하라고 다시 얘기를 하면 공황상태에 빠진것처럼 불안해 떨기도 한다.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도 자신의 결정을 믿지 못하는 듯 하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선택의 기로에 있을때 내가 조언한 쪽으로 사람들이 따라간다는 것이다. 결국 내가 어떻게 이끌고 갈지 스토리를 짜놓은대로 사람들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참가한 사람들은 마음은 편해한다. 전문가가 결정해줬다고 생각하니 만족스러워 한다. 중요한 것은 참가자중에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의견이 거의 100% 동조하여 선택을 한다. 그런 사람은 우리는 리더, 멘토, 팔로워, 보스라고 부를 것이다.
당신의 선택은 항상 옳다!
복불복 걷기할때 CEO리더들은 남달랐다.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서로 의견을 내고 조율하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코스 정보를 검색하면서 어디로 갈지 정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내가 결정해줄 것이 없다. 조언을 필요로 할때 말해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선택이 맞고 옳았음을 즐거워하고 만족해 한다. 아마도 항상 선택을 해야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선택을 힘들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즐긴다. 여기서도 결정의 중요 요소는 경험자의 조언이었다. 그 사람말에 수긍하면서도 아니다 싶으면 달리 결정하기도 한다. 결정에 불안해 하지도 않고 틀리다 싶으면 경험으로 삼아 다음을 대비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저 일방적으로 따라가는 사람들과는 다르다.
결정한다는 것은 항상 어려울 수 있다. 경험을 아무리 쌓아도 많이 알아도 바른 선택을 할 수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결정한 선택은 항상 옳은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사한 상황에 노출되면 조심하고 경험을 통해 바른 판단을 하면 된다. 결정의 선택은 맞다/틀리다가 아니라 나의 생각과 목표로 향하는 길에 도움이 되는가 아닌가가 아닐까 싶다.
남을 따라가는 것이 쉬울 수는 있으나 그 결정이 나한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나한테 도움이 되는 결정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무작정 따라야할 이유는 없다.
둘레길을 답사할때도 무수한 갈림길을 만난다. 어디로 가는게 맞을 지 고민하게되는데 무작정 한 곳을 선택하여 가보고 아니다 싶으면 도로 나와서 다른 길로 간다. 그러면서 경험이 쌓이면 다음에는 실수할 여지가 줄어든다. 내가 선택한 결정은 항상 옳은 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