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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문화권으로 떠나는 삼삼한 여행,앞산 전망대 야행

3대 문화권으로 떠나는 삼삼한 여행, 앞산 전망대 야행



코스 소개


 앞산전망대 등산로 입구 – 안일사 – 앞산전망대 - 앞산전망대 등산로 입구(회귀) - 대덕식당     


 대구의 여름은 무척이나 덥다. 하지만 산을 오르면 시원한 바람과 숲의 그늘로 인해 땡볕을 피할 수 있다. 게다가 저녁 무렵에 산을 모르면 대구 시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더 좋다. 대구 시내에는 낮은 야산이 많지만 남쪽에 병풍처러 우뚝 서있는 앞산보다 높은 산은 없다. 그래서 앞산에 올라서면 대구시내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여기에는 너른 전망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는 명소이다. 야간 산행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끝판왕 명소로 찾아가 보자.     


      

앞산전망대 찾아가는 길    

 

 앞산 전망대가 있는 곳은 앞산 정상부근이 아닌 비슬산이라 불리우는 앞쪽에 세워져 있다. 해발 약 500m로 서울의 인왕상보다 높다. 시내버스를 타고 안지랑골 정류장에서 하차를 하거나 안지랑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안일사방면 포장길을 따라 올가가면 탐방안내소와 공중화장실이 있는 갈림길에 왼쪽으로 앞산전망대로 가는 등산로가 있고 포장길따라 올라가면 안일사로 향한다. 8월 말이 되면 포장길에 배롱나무에 붉은 빛 백일홍이 피어나기 때문에 걸으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앞산전망대로 가는 등산로는 숲길과 돌계단, 데크계단이 연이어진 등산로이기 때문에 조금 힘들 수 있다. 좀더 편하게 올라가려면 안일사를 거쳐 앞산 전망대로 이어진 등산로로 올라가면 편하다. 대신 하늘을 가리우는 빽빽한 소나무와 참나무가 가득한 숲이기 때문에 시원한 그늘 아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올라갈 수 있는 등산로이다. 이곳에는 앞산자락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도 설치가 되어 있는데 이를 따라가면 전망대로는 갈 수 없다.      


위치주소 안지랑골 공영주차장 대구 남구 대명동 1492-16          



조선 국권 복원을 위한 항쟁지 안일사    

 

  앞산의 계곡 자락에 위치한 안일사는 태조 왕건이 견훤과 싸우다 패한 후 피신하던 중에 마음에 안정을 찾아서 쉬었던 사찰이라고하여 안일사(安逸寺)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들이 국권회복을 위해 비밀리에 모여 활동을 하던 본거지이기도 했던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사찰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큰 역사의 줄기에 중심이 되었던 사찰이다. 앞산 계곡 깊숙이 자리한 탓에 외부인의 시선을 받지 않은 장소로 제격이어서 숨거나 기도하는 도량으로는 최고의 장소이다.     


위치주소 안일사 대구 남구 앞산순환로 440      



전망대의 야경  

   

 안일사를 거쳐 데크 계단을 타고 올라서면 앞산 전망대에 다다른다. 두류산 공원에서 앞산 정면을 보면 산 중턱에 동그란 원형의 조형물이 보이는데 이것이 앞산 전망대이며 어두운 저녁이 되면 산에 동그란 달이 뜬 것 같은 원형의 불빛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망대 반대편으로 가면 앞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와 케이블카 탑승장과 이어진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대구 시내 전체를 바라볼 수 있고 정면에 두류공원과 타워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를 뒤편에는 토끼조형물에 조명이 켜지면 훨씬 화려해 보인다. 데크 바닥에는 별빛 은하수처럼 작은 불빛이 오밀조밀하게 밝혀준다. 쉼터의자에도 조명이 켜지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멋진 스팟이 된다.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은 디지털방식으로 화면을 터치하면 가깝게 볼 수 있는 대구의 시내 전경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전망대 가운데에는 커다란 토끼모형이 세워져 있다. 밤이 깊어 질수록 전망대를 찾는 시민들은 더욱 늘어나 넓은 전망대가 인산인해가 되어버린다. 대구의 야경을 사진으로 담고 싶다면 일찍 서둘러 해지기전에 올라와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앞산 전망대를 찾아가는 또다른 방법 – 앞산 케이블카     


 앞산 전망대로 가려면 등산화를 신고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야경 출사를 위해서 또는 아이들과 와야 한다면 등산로를 이용하는 방법은 힘들 수 있다. 이럴 경우 앞산공원에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는 방법도 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자가용을 타고 앞산 케이블카 탑승장소까지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편하게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내리면 카페식당에 도착하며, 2층 전망대에 가면 또다른 전경을 맛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앞산 전망대까지는 약 200여 미터 오른쪽 데크길따라 가면 된다. 케이블카는 정상까지 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며 15분 마다 출발한다.     

위치주소 앞산 케이블카 탑승지 대구 남구 앞산순환로 574-114 

영업시간(5월부터 8월 하절기 기준) 평일 10:30 ~ 19:30 |금~일 10:30~ 22:00 (정상에서 막지막 출발 시간 기준으로 마감) 

요금 왕복 12,000원 |편도 8,000원     

     



허한 배를 달래주는 선지국밥 대덕식당   

  

 앞산 전망대를 찍고 내려오면 3,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점심 나절에 올라갔다 내려오면 저녁먹을 시간이 된다. 이럴 때 간단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중 하나가 국밥이다. 안지랑고가 교차로를 가로질러 가면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중 하나인 대덕식당과 마주한다. 메뉴는 단촐하게 선지국밥뿐이며 국밥에 깍두기, 김치와 풋고추가 전부이다. 하지만 가마솥에서 끊임없이 끓고 있는 선지와 우거지를 보고 있으면 절로 입에 침이 고인다. 맛은 단순하지만 깊다. 그리고 잡스런 맛도 없고 정갈하고 깔끔하다. 우거지는 질기지 않아 먹기에 편하다. 그래서 그런지 포장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기는 빨간색 들통에다 포장을 해준다.     


위치주소  대구 남구 앞산순환로 443

영업시간 0시부터 24시까지, 별도 포장 가능, 선지국밥 8,000원, 포장시 15,000원 ~ 50,000원까지


  이글은 대구, 경상 3대 문화권 사업의 일환으로 의뢰를 받아 답사를 다녀온 후 작성한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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